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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의 두물머리,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몇 번이고 가서 이 곳의 풍경을 담지요?
농림수산식품부 아름다운 농산어촌 출사에 동행하면서 이 곳을 다시 찾았습니다.


두물머리로 걸어가는 길, 하늘 저편을 바라봤습니다.
푸른 초목과 하얀 구름이 강을 사이에 두고 만났습니다.
저 구름을 가을을 몰고 오는 듯 합니다.



사람들은 계속 길을 따라 두물머리로 향합니다.
그 발걸음은 자기도 모르게 가을로 가을로 스스로를 향하게 합니다.



작은 연못은 한 순간 거울이 되어 저 멀리 풍경을 비추고 있습니다.
여름의 마지막 모습을 담아두려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한 편에 작은 나룻배가 있습니다.
가을이 되기 전 물 위를 항해할 수 있을까요? 그 모습이 조금은 쓸쓸하게 보이네요.


저 배는 제가 걷는 동안 계속 무엇인가를 쫓고 있습니다.
조용한 강에 잠시 파동을 일으키면서.....



두물머리에 다 도착했습니다.
넓게 펼쳐진 구름과 강이 사이좋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 마음도 시원해 집니다.




두물머리의 황포돛배는 자기 자리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황포돛배 저 편으로 가을은 점점 제가 있는 곳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두물머리를 지키는 오래된 저 나무도 조금씩 그 색을 바꾸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더 지나면 노랗게 그 빛깔이 변해 있겠지요?



두물머리와 작별할 시간입니다.
왔던 길을 되돌아 갑니다. 가을을 따라 이곳에 왔지만 저는 여름의 흔적이 더 남아 있는 곳으로 가고 있습니다.



여름이 가는것이 아쉬워 주변을 좀 더 담고 있을 때,
한 무리의 새들이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는 것일까요?

저 새들과의 만남을 끝으로 두물머리에서의 시간은 다시 사진속의 이야기로 남겠네요.
가을에도 변함없이 아름다운 모습을 저에게 보여 주겠지요?

더 늦기전에 여름의 흔적들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두물머리의 또 다른 모습을 제 기억속에 남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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