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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을 지나치는 중에 재미있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당나귀타는 원시마을이라는 곳이었는데요.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는 당나귀를 직접타고 그들과 호홉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전에 당나귀 하면 느리고 게으른 동물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만난 당나귀는 그 어떤 동물보다 온순하고 영리한 친구였습니다.

그런 당나귀를 직접 만나고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이 반가웠습니다.

 

 

 

 

 

 

길가에 자리한 주차장이라는 표지판이 눈길을 끕니다.

제가 찾은 곳은 흔히 생각하는 자동차 주차장과는 전혀 다른 곳이었습니다.

주차장 한 편에서 당나귀들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행들이 모두 내려 당나귀를 향해 다가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만큼 진귀한 장면이었습니다.

 

 

 

 

 

 

 

 

당나귀들은 사람들이 그들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에 그저 무심할 따름입니다.

선한 모습으로 주변을 두리번 거릴 뿐입니다.

실제 당나귀는 그 성격이 매우 온순한 동물이라고 합니다.

 

느릿느릿 하지만 머리가 영리하고 우직한 면이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는 조건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나귀들을 돌보는 젊은 사장님이 그들에게 지극 정성입니다.

당나귀들 역시 주인의 손길을 더 익숙해하는 것 같았습니다.

실제 이 곳은 이미 수 차례 메스컴을 통해 보도된  곳이었습니다.

 

도시인들에게 시골의 정취를 느끼게 하고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당나귀 타기 체험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당나귀들은 낯선이들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는 않았습니다.

몇 번의 실랑이를 거치고 나서야 정해진 길로 나아갔습니다.

 

실제 당나귀들을 기 싸움에서 이겨내지 못하면 타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온순하지만 나름 고집과 소신이 있는 동물이라고 하면 될까요?

 

 

 

 

 

 

 

갑작스레 내리는 눈발을 뒤로하고 당나귀들과 사람들이 함께 산길로 향합니다.

잘 정돈된 길을 따라 당나귀들을 느리지만 힘차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사람들은 신기함 반, 두려움 반의 심정으로 당나귀들과 함께 합니다.

 

당나귀들은 자신들을 태운 사람들을 안전하게 목적지로 안내했습니다.

시간 관계상 더 많은 코스를 이동하지 못했지만 색다른 경험이 사람들을 흥분시키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눈발이 점점 거세집니다.

목표지점에 도달한 당나귀들은 잠시 목을 축이고 사람들과의 작별을 준비합니다.

태어난지 얼마 안된 새끼 당나귀는 추운 바람에도 흐트러짐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 친구도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과의 만남을 할 수 있겠지요.

 

 

원시마을은 당나귀라는 아이템으로 색다른 재미를 주는 곳이었습니다.

여러 곳에 위치한 농촌 체험마을 중에서 제가 만나보지 못한 곳이기도 하고요.

단순한 구경거리 외에 스릴과 낭만을 함께 할 수 있는 체험이 있어 좋은 곳이었습니다.

 

만약 도시생활에 지쳐 한적한 시골을 찾고 싶다면,  

당나귀 친구들과 함께 시골길을 거니는 나그네가 될 수 있는 원시마을을 고려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Gimpoman/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http://www.facebook.com/gimpoman)

사진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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