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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를 뛰어넘는 비가 주말내내 이어졌습니다.

장마철로 벌써 들어선 느낌입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피었던 봄꽃들도 쉽게 사라지는 비운을 맞고 있습니다.

 

 

봄을 상징하는 벚꽃들도 그 절정의 모습들을 보이기도 전에 사라져야 할 운명입니다.

비오는 일요일 제 집 주변에 있는 벚꽃들을 담았습니다.

그들을 이대로 쉽게 떠나보내기가 아쉬웠습니다.

 

 

 

 

 

 

 

 

비가 내립니다.

집 주변에 있는 산책로를 찾았습니다.

원래 살던 곳에서 이사온 후 처음으로 이길을 걸어보았습니다.

 

 

그동안의 제 게이름이 부끄러워질 정도로 운치있는 풍경이 있었습니다.

작은 하천을 따라 심어진 벚꽃나무들은 하얀 꽃을 이미 다 피우고 있었습니다.

 

 

 

 

 

 

 

 

 

비가 계속 되었지만 길을 따라 걸어보았습니다.

벚꽃길은 생각보다 길고 아름다웠습니다.

날씨만 좀 더 좋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계속 들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이분들도 내리는 비에 떨어져버릴 벚꽃들을 아쉬워 하고 있을까요?

 

 

 

 

 

 

 

 

 

제방로도를 따라 난 길에도 벚꽃길이 자리했습니다.

왜 이런 길을 몰랐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될 정도로 멋진 길이었습니다.

비는 점점 더 거세지고 있었지만 발걸음은 더 가벼워졌습니다.

 

 

 

 

 

 

 

 

 

 

 

내리는 비에도 벚꽃들의 아름다움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빗방울을 먹음은 꽃들은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 듯 보였습니다.

이대로 져버리기에는 이들도 아쉬웠을테니 말이죠.

 

 

 

 

 



 

 

이곳에 벚꽃들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힘차게 비상을 연습하는 새 한마리가 조용한 정적을 깨뜨리고 있었습니다.

흐르는 물을 활주로 삼아 이륙 연습이 한창이었습니다.

 

 

징검다리는 봄과 여름의 경계를 연결하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저 다리를 건너면 봄을 건너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봄 정취가 점점 짧아지는 요즘입니다. 올 해 봄 역시 그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더 짧아진 느낌입니다.

이대로 여름을 맞이하기에는 아쉬움이 많은데 말이죠.

그래도 제 주변에 자리한 벚꽂들의 아름다움을 담을 수 있어 위안을 삼아야 할 것 같습니다.

 

 

Gimpoman/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http://www.facebook.com/gimpoman)

사진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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