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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즐기는 분들에게 곱창이나 대창 등 소위 내장구위는 영양식으로 몸 보신 뿐만 아니라 쫄깃함을 즐길 수 있게하는 요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특유의 냄새를 잡으면서도 식감을 유지할 수 있는 요리를 만나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심한 손길이 필요하고 오랜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는 그 요리를 찾는 분들이 한정되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 때문인지 곱창, 대창구이를 잘하는 곳에는 오랜 기간 찾는 단골 손님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곱차이나 대창요리에는 왠지 모를 편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지인분들과 함께 그 요리에 도전해보았습니다. 송파구 오금동에 자리한 "양타령"이라는 한우 대창과 막창, 양(소 위) 구이 전문이 그 곳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소고기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소나기가 그친 주말, 가평에서 서울로 오는길에 지인의 소개로 오금동 "양타령"을 찾았습니다. 번화가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위치한 음식점은 번잡함 대신 여유로움이 느껴졌습니다. 내부의 인테리어도 깔끔했습니다. 







다양한 요리를 맛보고자 여러가지 소고기 요리를 주문했습니다. 양과 막창, 대창을 먼저 주문했습니다. 고운 불꽃이 나는 숯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연기도 거의 없었습니다. 이곳 사장님의 말씀으로는 우리 참숯을 이용해 만든 숯불이라 하시더군요. 예전 방송프로에서 저질 숯에 대한 뉴스를 접한 적이 있었는데 그 설명을 들으니 믿음이 갔습니다. 







정갈한 밑반찬이 식감을 자극합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먹을 만큼만 준비가 되었습니다. 물론, 더 드실 분들은 따로 말씀을 하시면 됩니다. 잠시 눈으로 요리를 즐겨보았습니다. 






석쇠 위에서 주문한 막창, 대창, 양(소위) 가 익어갑니다. 그 기다림의 시간이 절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이 음식점에서 개발한 소스가 더해진 고기들이 익어가는 냄새가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실제 그 맛을 보니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했습니다. 고기의 질감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위에 지친 오후 시간 제대로 몸보신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야채와 독특한 맛을 내는 소스, 시원한 묵사발이 함께 제공됩니다. 고기의 느끼함을 덜어주었습니다. 육식을 즐기기 않지만 함께 먹다보니 사라지는 고기가 꽤 많았습니다. 








구이 요리외에도 이 식당에서는 소고기 샤브샤브와 또 다른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구이와 함께 즐겨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다양한 야채와 함께 하는 샤브샤브는 또 다른 별미였습니다. 구이를 즐기는 않는 분들에게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는 요리였습니다. 








샤브샤브 요리르 즐길 후 예쁜 국수로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한 편에서는 부드러운 고기와 야채가 함께 하는 불고기를 다른 분들이 즐기고 계시더군요. 여러 요리를 주문하다 보니 한번에 여러 맛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이곳 주방장님은 조금 바쁘셨겠지만 말이죠. 







샤브샤브 요리의 하일라이트는 밥으로 죽을 만드는 것인데요. 야채와 김, 계란과 함께 원심력의 원리가 동원된 죽은 배가 부른 와중에도 자꾸만 숟가락이 그 쪽으로 향하게 만들었습니다. 








샤브샤브 죽으로 식사를 마무리 하는 동안 옆 테이블에 자리잡은 분들은 우렁된장으로 또 다른 비빕밥을 즐기고 계셨습니다. 듬뿍 들어간 우렁과 된장이 조합이 기대되는 장면을 연출해 주었습니다. 고기를 먹은 후 기름진 맛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또 다른 아이템이었습니다.


이 음식점의 주방장님은 각종 요리대회에서 다수 수상경력을 가지고 계신 분이셨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을 낼 수 있는 것은 그런내공이 쌓여있기에 가능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계속되는 무더위 속, 쫄깃쫄깃한 맛과 몸보신을 함께 하고자 한다면 오금동 "양탸령" 도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 이 글의 요리평은 주관적인 판단에 의한 것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Gimpoman/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http://www.facebook.com/gimpoman)

사진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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