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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의 슬픈 진실을 간직하고 있는 실미도, 영화화 되어 그 진실이 더 많아 알려졌지요? 지금은 근처에 있는 무의도와 함께 여름 피서지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무의도에서 실미도는 썰물 때 쉽게 걸어서 갈 수 있을만큼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산 위에서 바라다 보았습니다.
평화롭고 고요한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그런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네요.

등산로에서 내려와 무의도에서 실미도를 건넜습니다.

더운 날씨에 꽤 오랜 시간을 걸었더니 피곤함이 느껴집니다.
시원한 바닷 바람이 땀을 식혀주어 위안이 되더군요.

한편으로 넓은 개펄이 펼쳐져 있습니다.
서해안의 전형적인 모습이죠.


개들이 밖으로 나와서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다시 물이 차기전에 할일이 많겠지요?
제가 가까이 다가가자 뻘 속의 구멍으로 재빨리 몸을 숨깁니다.

제가 움직이는 곳곳에 이런 커다란 해파리들이 죽어 있었습니다.
요즘 해파리들이 어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다고 하던데 이 곳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실미도의 또 한편은 돌들이 대부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 쪽은 비옥한 옥토라고 하면 이 곳은 사막이라 해야 할까요?
개펄과는 다른 다소 삭막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꽤 커다란 돌들도 해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개펄과 바위들이 공존하는, 여성스러움과 남성스러움이 공존하는 곳이 실미도가 아닐지...



제가 이곳을 떠나려는 순간,

갑자기 어디선가 구름들이 몰려듭니다.
파란 하늘이 구름들로 덥이고 잘 보이던 무의도 쪽의 산도 가려지고
순식간에 기상상태가 변했습니다.

실미도의 특색있는 두 얼굴에 심술궂은 날씨도 함께 3가지 얼굴로 해야 할까요?
큰 섬은 아니었지만 다양한 해변의 모습들을 볼 수 있는 곳이 실미도였습니다.
거기에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기도 하고요.

실미도의 또 다른 모습들은 다음에 다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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