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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곳곳에서 떨어지는 낙엽이 양탄자같이 길을 덮고 있습니다. 

가을의 정취를 즐기고 싶은 철없는(?) 이들에게는 

이보다 멋진 길은 없겠지만,


청소하는 분들에게는 떨어진 낙엽이 정말 성가신 존재들이죠. 

사고 위험도 높고요.


그 탓에 떨어지는 낙엽들은 보이는 족족 치워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도심에서 낙엽길을 걷기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고궁이나 조선 시대 왕릉을 찾는다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저는 늦가을에 강남 한복판에 자리한 선정릉을 찾았습니다.

그곳에서는 낙엽길을 마음 놓고 걸을 수 있었습니다. 












선정릉으로 가는 길,

오래된 돌담길을 아니었지만, 돌담과 어울리는 단풍 그리고 가로수가 멋진 가을풍경을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선정릉에 들어서서 산책로를 따라 걸었습니다.

낙엽이 쌓인 길이 푹신푹신한 산책로를 만들었습니다.  

갑자기 튀어나온 까치 한 마리도 걷는 느낌이 좋았나 봅니다. 








왕의 길을 따라가다 만난 중종 왕릉,

소나무와 가을빛 가득한 나무들이 어우러져 멋진 병풍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계속되는 산책로 탐방,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한옥의 멋과 함께 종료된 선정릉 탐방,

도심 속에서 이런 숲길이 잘 보존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다시 지하철역으로 향하는 길,

오던 길에 못다 본 단풍 풍경을 다시 한 번 담아보았습니다. 

가을의 햇살이 단풍을 더 진하게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단풍이 더 절정이었을 때, 좀 더 일찍 이곳을 찾을 걸 하는 아쉬움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 자리한 고궁과 왕릉에서도 가을 느낌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도심 속 자연의 숨결과 함께할 수 있는 이 공간들이 잘 보존되길 기대해봅니다. 



사진, 글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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