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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차들이 많지요?
제가 농산어촌을 다니면서 차를 재배하고 만드는 분들을 뵌적이 있었는데요.

그 중에 충남 예산에서 꽃차를 만드는 청년 농업인 한 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부모님과 함께 부농의 꿈을 만들어가는 분이었는데요.
보는 즐거움과 꽃의 향기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꽃차는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통영 출사 때 한 젊은 농업인을 만났습니다.
충남 예산에서 왔다고 자신을 소개한 이 청년은 자신의 가방에서 차를 만드는 세트를 내 놓았습니다.

그리고 여러 꽃들을 이용한 꽃차를 보여주었습니다.
뜨거운 물을 부으면 꽃이 피면서 향을 내는 차가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예쁜 꽃을 보는 즐거움과 독특한 향, 그리고 몸에 좋은 성분을 함께하는 꽃차를 보니 마음이 즐거워 지더군요.
차라 해봐야 녹차 정도만 알고있던 저에게 새로운 차 맛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통영에서의 만남을 뒤로하고 4월달 예산군을 방문했었습니다.
그 곳에서 이 분이 지은 예쁜 팬션을 찾았는데요.
이 젊은 농업인은 이 곳에서 자신의 노력으로 일구어낸 농장을 저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개인적인 어려움이 많았지만 하나하나 난관을 극복하고 그 입지를 다져가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았습니다.




12월 산본의 어느 행사장에서 그의 꽃차를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차 종류도 많아지고 더욱 더 체계화된 차를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모이다 보면 이 꽃들처럼 멋진 결과로 이어질 수 있겠지요?
실제 이 분은 꽃차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남에게 알리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차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물어 가는 2009년, 마음속에 담겨있던 꽃 향기를 다시 꺼내 보았습니다. 이 향기와 함께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이 젊은 농업인의 2010년이 더욱 더 향기롭고 아름답게 빛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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