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728x170

프로야구 2017 시즌 우승 팀 KIA는 2018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 1순위다. 지난 시즌 우승 전력을 그대로 유지했고 KIA를 위협할 수 있는 팀들은 대부분 전력에 약점을 가지고 있다. 지난 우승 준우승팀 두산은 해마다 반복되는 FA 선수 유출과 함께 외국인 선수 전원 교체가 어떻게 작용할지 알 수 없다.

그 외 상위권을 기대하는 롯데는 3루와 포수 자리, 에이스 김광현의 복귀로 힘을 얻은 SK는 고질적인 불펜 문제와 수비, 외국인 투수 로저스와 4번 타자 박병호가 전력에 가세한 넥센은 선수층이 두껍지 못하고 지분 문제 등 팀 내 문제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 있다. KIA는 백업으로 쏠쏠한 활약을 했던 김호령과 고장혁이 입대했지만, 베테랑 내야수 정성훈과 트레이드로 영입한 외야수 이영욱을 백업 활용할 수 있다. KIA는 우승 전력에 그대로 유지했다. 

KIA는 지난 시즌 과감한 트레이드로 짜임새를 갖춘 팀 타선이 시즌 초반부터 가동된다. 우선 외야진의 SK에서 트레이드로 영입된 이후 큰 활약을 했던 이명기와 외국인 타자 버나디나, 4번 타자 최형우의 좌타자 라인업이 힘과 스피드를 겸비하고 있다. 지명타자를 오갈 우타 거포 나지완과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유민상도 가능성을 겸비한 타자다. 앞서 언급한 이영욱은 한기주와의 트레이드로 KIA로 팀을 옮긴 이후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내야진은 예비역 키스톤 콤비 김선빈, 안치홍이 센터 라인을 책임지고 3루 이범호, 1루수 김주찬으로 구성되어 신. 구의 조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김선빈은 지난 시즌 쉽지 않은 유격수 타격왕을 이뤄냈고 안치홍은 중심 타자로서도 손색이 없는 장타력을 보유한 2루수다. 지난 시즌 베테랑으로서 큰 역할을 했던 이범호는 올 시즌도 그 활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FA 계약으로 KIA에 남은 김주찬은 1루수 외야를 오가며 팀 타선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베테랑이다. 

LG에서 전력외 통보를 받고 힘든 과정을 거쳐 고향팀 KIA로 돌아온 정성훈은 3루와 1루 수비가 모두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범호, 김주찬의 부담을 덜어주 수 있고 여전한 타격감으로 팀 타선의 무게감을 더해질 수 있다. KIA는 만능 백업 선수인 서동욱과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인 최원준이라는 백업 내야수를 추가로 보유하고 있어 외야진 못지않은 내야진을 구축했다. 

이 외에 KIA는 김민식, 한승택이 주축을 이룰 포수진도 든든하고 전체적으로 신.구의 조화와 장타력과 기동력을 겸비한 짜임새 있는 야수진이 올 시즌에도 지난 시즌 만큼의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마운드는 지난 시즌 20승 투수 양현종, 헥터 원투 펀치가 건재하고 지난 시즌 후반기와 포스트시즌 활약으로 재계약에 성공한 좌완 외국인 투수 팻딘의 더 발전된 모습이 기대된다. 

하지만 제4선발 투수로 선발진에 합류해야 할 임기영이 부상으로 시즌 초반 합류가 쉽지 않다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 KIA는 홍건희 외에 정용운, 박정수 등 젊은 투수들에게 우선 선발 투수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이지만, 선발 마운드 운영이 시즌 초반 쉽지 않게 됐다. 지난 시즌 내내 불안했던 불펜진은 지난 시즈 후반기 트레이드로 영입했던 구원왕 출신 김세현이 마무리 투수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2016 시즌 넥센 소속으로 구원왕을 차지했던  김세현은  2017 시즌 부진하며 마무리 투수 자리를 내주고 급기야 트레이드로 팀까지 옮겼다. 하지만 김세현을 KIA에 내준 넥센의 트레이드는 논란의 대상이었다. 김세현을 내주고 받아온 카드가 격기 맞지 않다는 이유였다. 이런 논란 속에 KIA에 다시 자리 잡은 김세현은 불펜에서 나름의 역할을 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에 일정 힘을 보태기도 했다. 

KIA는 김세현이 고정 마무리로 불펜진 중심을 잡고 지난 시즌 급성장한 김윤동과 좌완 셋업맨 심동섭, 불혹의 베테랑 임창용이 불펜의 주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40대의 임창용이 여전히 그 비중이 높고 김윤동, 심동섭이 안정감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점은 불안요소 중 하나다. 그 때문에 KIA로서는 오랜 기간 재활에 몰두해온 과거의 에이스 윤석민이 그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건강한 윤석민이 선발진 또는 불펜진에서 역할을 해준다면 KIA 마운드는 지난 시즌 이상으로 강해질 수 있다. 

이렇게 KIA는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지만, 전력에 큰 마이너스 요소가 없이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오랜 기간 팀을 운영한 김기태 감독 체제도 안정적이고 수석코치 출신 조계현 단장과의 조화로 기대된다. KIA는 선수단, 프런트의 안정감을 바탕으로 올 시즌도 초반부터 고속 질주를 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2009시즌 우승 이후 팀이 그 후유증에 시달리며 어려움을 겪었던 기억이 다소 걱정스럽지만, KIA의 팀 체제는 2017 시즌 우승으로 더 단단해진 느낌이다. KIA가 2018 시즌에도 최강자로서 그들의 시대를 만들어갈지 현재로서는 긍정의 가능성에 표를 던지고 싶다. 

사진 : KIA 타이거즈 홈페이지, 글 : 지후니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