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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우승 후보 KIA를 위협할 수 있는 유력 후보 중 하나인 SK가 홈 개막전 2경기를 모두 쓸어 담으며 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SK는 롯데와의 3월 24일 경기와 25일 경기에 모두 승리했다. SK는 두 경기에서 그들의 장점이 홈런포로 결승점을 얻어냈고 마운드에서도 안정감을 보였다. 내야 수비에서 다소 불안감을 노출됐지만, 투. 타에서 상위권 전력으로 분류되는 롯데에 앞서는 모습이었다. 

두 경기를 통해 SK는 선발 원투 펀치로 기대되는 켈리와 김광현의 건재를 확인했다. 켈리는 빨라진 개막전 등판 탓인지 제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5이닝 10탈삼진을 잡아내며 강력한 구위를 과시했다. 뒤 이어 선발 등판한 김광현의 호투는 SK의 올 시즌 전망을 더 밝게 하는 희망투였다. 

지난 시즌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긴 재활 기간을 거쳤던 김광현은 긴 경기 공백에도 에이스다운 투구를 했다. 김광현은 부상 전보다 더 강력한 구위로 부상 재활의 성공을 알렸다. 직구의 구속은 150킬로를 넘었고 주 무기 슬라이더도 140킬로 이상을 기록할 정도였다. 관리 차원에서 5이닝 투구로 경기를 마감했지만, 3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투구는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무엇보다 과거 역동적인 투구 동작을 되찾았다는 점이 반가웠다. 김광현은 이 호투로 복귀전에서 승리 투구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성공적인 복귀전, SK 에이스 김광현)



상대팀 롯데는 SK의 켈리, 김광현 원투 펀치에 새로운 외국인 투수 듀브론트와 특급 신인 윤성빈으로 맞섰지만, 밀리는 투구 내용이었다. 듀브론트는 아직 적응기가 필요한 모습이었다. 윤성빈은 프로 데뷔 첫 1군 선발 등판의 중압감을 나름 잘 극복하며 다음 등판을 기약할 수 있는 투구 내용 있지만, 첫 패전을 함께 안고 말았다. 롯데는 선발 투수 대결에서 밀리면서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롯데는 개막전 연패로 시즌 시작을 무거운 마음으로 해야 했다. 

SK의 개막전 2연승 이면에는 불펜진의 호투가 있었다. SK 불펜진은 개막 2연전에서 8이닝을 책임졌고 실점은 단 1점에 그쳤다. 그 실점은 수비 실책에 의한 것으로 투구 내용은 훌륭했다. SK는 리그 최고의 불펜진이라 평가받는 롯데 불펜진에 전혀 밀리지 않았고 오히려 앞서 내용을 투구를 했다. 

개막 1차전에서 SK 불펜진은 1점 차 접전의 경기에서 1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아냈고 6 : 5 승리를 지켜냈다. 에이스 켈리의 승리를 지키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수비 실책이 없었다면 가능한 일이었다. SK는 1차전에서 정영일, 백인식, 윤희상, 박정배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가동했고 단 한 개의 안타만을 허용했다. 불펜 강화를 위해 선발 투수에서 불펜 투수로 변신한 베테랑 윤희상은 새로운 마무리 박정배 앞을 지키는 셋업맨으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박정배는 1점 차 터프 세이브를 가볍게 성공했다. 해외 복귀파로 오랜 세월을 지나 국내 무대로 복귀한 정영을 한 층 안정된 투구를 했다. 

2차전 역시 SK 불펜진을 완벽했다. SK는 1차전에 등판하지 않았던 서진용, 신재웅, 김태훈 3명이 불펜진을 가동했고 이들은 무실점으로 4이닝을 책임졌다. 차세대 마무리 투수로 기대되는 서진용은 위력적인 구위로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마지막 투수로 나선 김태훈은 2이닝 무실점으로 팀 완봉승을 완성했다. SK는 불펜  투수들의 컨디션을 모두 점검함과 동시에 이들의 호투로 불펜 운영에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아직 2경기만 치렀을 뿐이지만, 지난 시즌 SK를 고민하게 했던 불펜진의 상황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모습이었다. 

SK 불펜과 달리 롯데 불펜진은 새롭게 불펜진에 가세한 선수들의 모두 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롯데는 치열한 엔트리 진입 경쟁을 이겨낸 진명호, 김대우, 구승민의 새로운 얼굴들이 모두 실점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모두 홈런포를 허용했고 경기 흐름을 SK에 내주고 말았다. 반대로 지난 시즌 불펜진에 있었던 장시환, 배장호, 박진형은 무실점 투구로 대조를 보였다. 그만큼 SK의 불펜진은 추격조와 필승조 모두 롯데보다 안정적이었다. 

SK는 개막 2연전을 통해 홈런 군단의 위력을 그대로 보여줌과 동시에 마운드가 크게 업그레이드되었음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지난해 타선에 비해 마운드가 부진하면서 전력의 불균형을 보였던 SK였지만, 마운드가 안정된다면 팀 전력을 훨씬 강해질 수 있기에 SK의 개막 2연승을 의미가 크다 할 수 있다. 특히, 불펜진의 안정화는 그들의 상위권 도전에 있어 큰 힘이 될 수 있다. SK가 지금의 마운드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 : SK와이번스 홈페이지, 글 : 지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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