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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 때 창덕궁 매화를 담은 적이 있었습니다. 
매주 한번 자유 관람일이 있는데요. 그 때 큰맘 먹고 창덕궁을 반나절 이상 배회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초 봄에 핀 매화꽃들을 마음껏 담았습니다. 평소 같으면 이동 동선을 따라서면 움직이는 통에 몇 컷 담지도 못하지요.

2010년, 봄 소식이 늦어지는 것이 안타까워 창고에 있던 매화 사진들을 다시 한번 꺼내봅니다.


개인적으로 하얀 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밋밋한 느낌이 저한테는 맞지 않아서 그런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매화의 은은한 아름다움은 달랐습니다.
어느 배경에도 한결같은 모습이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파란 하늘과도 잘 어울립니다.
하얀색과 파란색은 서로를 돋보이게 하면서 자신의 색을 잃지 않았습니다.


한 가닥 뻗어있는 나뭇가지에 있는 매화꽃들은 봄을 좀 더 많이 느끼려는 듯 세상을 향해 머리를 삐죽 내밀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은은한 멋을 내는 매화꽃들이 함께 하니 화려함을 자랑합니다.
하얀 눈이 내리는것처럼 느껴집니다.




나무 사이에 숨어있는 매화를 지나 오랜 건물과 어울리는 매화꽃을 발견했습니다.
오랜 역사의 흐름속에 건물은 빛이 바랬지만 매화꽃들이 있어 과거 궁궐의 화려함을 추억하게 합니다.




꽃은 피고 지고가 반복됩니다.
이 꽃들이 지고나면 봄은 깊어지고 계절은 여름으로 급하게 향하겠지요?

올 봄에는 언제쯤 매화꽃들의 아름다움속으로 다시 들어갈 수 있을지, 이번 꽃샘추위가 봄을 한층 더 가깝게 해주었으면 합니다. 
또 다른 매화꽃들의 아름다움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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