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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의 주말경기는 2연승하면서 순위싸움에서 한숨 돌린 롯데는 넥센과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승리하면서 4위자리를 확고히 지키게 되었습니다. LG와의 14 : 13 승리 경기가 선수단 전체의 사기를 높여 주었고 한 주가 지난 화요일까지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부담스러운 SK와의 주말 일전을 앞둔 롯데에게 넥센과의 주중 첫 경기 승리는 의미가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화요일 경기에서 롯데는 라인업에 변동을 주었습니다. 최근 타격이 부진한 박종윤 선수 대신, 김주찬 선수가 선발 1루수로 자리잡았습니다. 중견수에는 전준우 선수가 선발 출전했습니다. 외야 수비에 부담을 느끼는 김주찬 선수를 배려하고 좀 더 안정적인 수비진을 구축하려는 의도로 보였습니다. 빠른 발을 지닌 김주찬, 전준우 선수를 활용한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도 기대되는 타선이었습니다. 또한 타순에서도 테이블 세터에 기용되던 손아섭 선수를 7번 타순에 배치하면서 다소 부진한 손아섭 선수의 타격 부담을 덜어주었습니다.

이러한 타선과 함께 예상을 깬 선발투수의 기용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신인 김수완 선수를 주중 첫경기에 과감히 등판시킨 것입니다. 김수완 선수는 지난 주 삼성과의 경기에서 깜짝 호투를 하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때는 팀이 크게 뒤지고 있는 상황이었고 아직 선발투수로서 검증안된 선수의 기용은 파격적이었습니다. 기존 선발투수들에게 휴식을 더 주면서 체력을 안배하고 리그 후반까지 고려한 장기적인 포석으로 보였습니다.

여기에 넥센의 선발 역시 대체 요원인 김성태 선수임을 감안했을 것입니다. 최근 최고의 페이스를 보이는 롯데타선의 힘을 믿었기에 가능한 선발기용이었습니다. 롯데로서는 타순과 선발투수 기용에서 다소 파격적인 B 플랜을 가동한 경기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롯데의 선수 기용은 성공했습니다. 선발 김수완 선수는 5회까지 4실점했지만 5.2이닝까지 99개를 던지면서 마운드를 지켰습니다. 삼성전에서 보여준 위력은 아니었지만 첫 선발등판이었고 경험이 일천한 신인급 선수에게는 성공적인 투구 내용이었습니다. 너무나 신중한 승부로 볼이 많아졌고 가운데 몰린 공이 안타로 연결되는 등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어지는 위기를 잘 극복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잘 해냈습니다. 5회 이후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는 현상만 극복한다면 선발진에 새 바람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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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완 선수의 좋은 투구와 함께 중견수 전준우 선수의 활약은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경기 초반 계속된 호수비로 실점을 막아낸 전준우 선수는 타격에서도 끈질긴 승부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4 : 4 맞서던 9회말에는 승부를 결정짓는 끝내기 2점 홈런을 치면서 경기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올 시즌 공수에서 소금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전준우 선수지만 치열한 외야경쟁으로 그의 현 위치는 백업요원입니다. 하지만 외야 전 포지션과 3루까지 소화할 수 있는 그의 수비력은 팀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빠른 발을 이용한 주루능력, 장타력을 겸비한 타격은 그를 팀에 없서는 안되는 선수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7월 6일 경기에서 그는 주전 못지 않은 만점 활약으로 그의 존재감을 알렸습니다.

이런 젊은 선수들의 활약은 주전들의 분전을 이끌어냈습니다. 수비부담을 던 김주찬 선수는 멀티히트와 활발한 주루 플레이로 모처럼 톱타자의 역할을 잘해냈습니다. 3 : 4 로 뒤진 8회말, 김주찬 선수의 주루플레이는 소중한 동점 득점으로 연결되었습니다. 홍성흔 선수 역시 2안타와 천금의 동점타점을 기록하면서 타점기계의 위력을 뽐냈습니다.

4번 이대호 선수는 타격에서 부진했지만 수비에서 팀에 기여했습니다. 경기 초반 이대호 선수의 호수비는 대량 실점을 막고 흔들리던 선발 김수완 선수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의 수비에 많은 팬들은 불안한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화요일 경기만큼은 그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대호 선수의 타격부진은 강민호 선수와 손아섭 선수가 대신했습니다. 두 선수는 기선제압의 2점홈런과 솔로 홈런을 합작하면서 롯데의 빅볼 야구를 재현했습니다. 전준의 선수의 끝내기 홈런에 가려졌지만 승리의 발판이 되는 활약이었습니다. 특히 7번타순에 배치된 손아섭 선수는 그동안의 부진을 떨쳐내는 홈런과 함께 끈질긴 선수안으로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롯데는 선수 모두가 힘을 모아 연승에 성공했습니다. 주력 선수가 부진해도 이를 대체할 선수들의 힘을 확인할 수 있어 승리의 가치는 더 높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6회부터 경기를 책임진 불펜진도 과감한 승부로 위기를 정면돌파하면서 좀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 타자를 상대하고 승리투수가 된 임경완 선수는 거듭된 구원실패에 따른 부담감을 떨쳐낼 계기를 잡았고 이정훈 선수 역시 좋아진 구위를 선보이면서 불펜 잔혹사를 끝낼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롯데의 이번 주 일정은 넥센과의 주중 경기와 SK와의 주말 경기가 이어집니다. 넥센전에서는 위닝 시리즈가 절실한 이유입니다. 1승 9패의 절대적 열세을 보이는 SK이기도 하지만 최근 상위권 팀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롯데임을 감안하면 이길 수 있는 경기에 더욱 집중하면서 4위권 유지에 온 힘을 집중해야할 시점입니다. 3위 삼성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것도 그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수요일 경기에서 롯데는 에이스 사도스키 선수가 나섭니다. 로테이션을 변경하면서까지 힘을 비축한 사도스키 선수가 얼마나 힘있는 투구를 할지 주목됩니다. 화요일 밤,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하면서 연승 분위기를 탄 롯데이기에 사도스키 선수의 초반 호투는 승리로 가는 길을 열어줄 것입니다. 롯데가 연승의 분위기를 이어갈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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