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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군에서 했었던 조치원 복숭아 축제 행사 때 씨름대회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한 경기의 여러 장면들을 담았습니다.



두 선수가 샅바를 잡고 경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세를 최대한 낮추는 것은 상대방에게 자신의 샅바를 덜 잡게 하기 위해서죠.

전 세계 어디에도 이렇게 서로의 샅바를 잡고 몸을 밀착하면서 시작하는 경기가 없습니다.
씨름의 역사는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구려 벽화에도 그 모습이 나올 정도로 오랜 경기지요.
과거 큰 장이 생기거나 큰 행사가 있을 때 대회를 하고 1등에게 소를 주는 모습은
오래된 풍속화에도 나올 정도로 민족의 애환이 함께하는 종목이었는데요.

그런 씨름이 지금은 존폐를 거론할 정도로 그 위치가 많이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프로팀은 이제 없고 대회가 열려도 그 지역 행사 정도로 소리 소문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1 에서 가끔 하는 중계가 있어 그 모습을 시청할 수 있지요.

과거 이만기, 이준희, 이봉걸 대표되던 프로화 전성기 때 하고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지요.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때만 해도 스포츠 일면을 장식하고 골든 타임에 방송되었는데....
과거의 영화를 다시 찾을 수는 없는 것인지....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이 자세에서 경기는 시작됩니다. 심판의 신호없이 누구라도 먼저 움직이는 것은 금지됩니다.





치열한 승부의 모습입니다.

씨름의 기술은 무궁무진합니다. 손 기술, 다리 기술, 허리 기술로 구분이 됩니다.
앞 무릅, 윗 무릅 치기가 대표적 손 기술입니다. 안 다리, 바깥 다리, 덧 걸이, 호미 걸이 등이 발 기술이고요
상대방을 들어 공격하는 배지기, 들배지기가 대표적인 허리 기술이지요. 가장 화려한 기술인 뒤 짚기 역시 그 중 하나고요.

우리 민족의 고유의 격투기인 씨름이 대중적인 사랑을 다시 받을 수 있을까요?
대표 선수들이 일본의 K-1 같은 곳에서 고생하는 모습을 안 볼수는 없을까요?

씨름의 화려한 부활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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