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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가 누그러진 주말 김포 대명항을 찾았습니다.
추웠던 날씨가 갑자기 풀린 탓일까요?
김포에는 연일 안개가 시야를 가리고 있습니다.

대명항 역시 짙은 안개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설 연휴로 기대했던 북적임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대명항의 또 다른 모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안개는 항구를 침묵속으로 빠져들게 했습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는 길을 뚫고 찾은 항구는 조용히 저를 맞이해 주었습니다.
풀렸다고 하지만 추운 기운이 제 마음속까지 파고드는것 같았습니다.






항구의 배들은 그동안의 추위에 발이 묶였습니다.
설 연휴가 겹치면서 항구는 그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았습니다. 






항구의 어시장 역시 몇 몇 가게만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겨울바다에서 잡아온 수산물들을 담았습니다.  
 



대명항 옆에 자리한 함상 공원의 모습은 아직 쓸쓸하게 다가옵니다.
날이 더 풀리면 이곳도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 될 것입니다.


차가운 항구 곳곳을 다니는 견공의 모습이 애처롭게 보입니다. 
이전의 강 추위를 어찌 견뎌냈을지 그리고 남은 겨울을 잘 보낼 수 있을지 걱정스럽기도 하고요.  


항구의 정적을 깬건 어디론가 날아가는 철새들의 편대비행이었습니다.
추위를 피해 남쪽을 찾았던 이들은 고향보다 더한 추위를 겪었을 것입니다. 
확 풀린 날씨가 이들에게 활력을 주었을 것 같습니다. 

설 연휴의 마지막 날 아직 항구는 겨울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연휴가 지나고 꽁꽁 얼었던 대지가 제 모습을 찾아가면 항구도 다시 본 모습을 찾겠지요? 
다음에는 삶의 에너지가 충만한 항구의 모습들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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