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다양한 TV 프로그램 중 눈에 띄는 다큐멘터리가 있었다. 일제시대 기독교 목사이면서 독립운동가였던 손정도의 삶을 조명한 다큐였다. 1882년 태어난 그는 1931년 49의 젊은 나이에 그 생을 다할 때까지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의 삶은 지금까지 크게 전해지지 않았다. 그의 삶은 굴곡진 우리 현대사와 맞닿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손정도는 비교적 부유한 양반 집안에서 태어나 유학을 배웠고 유학자들의 가장 큰 목표였던 과거 시험을 응시를 준비했다. 하지만 과거 우연한 기회에 접한 기독교 교리를 배우면서 그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다. 손정도는 기독교와 서구의 신학문에 동화되어 양반 자제로서의 삶을 포기했다. 그는 상투를 자르고 조상의 신주와 사당을 없앴다. 이에 손정도는..
롯데의 변화 프로세스가 계속되고 있다. 롯데는 30대 성민규 당장 취임 이후 그의 주도로 팀 개편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구단 사장의 바뀌는 변수가 발생했지만, 변화 기조는 변하지 않고 있다. 롯데는 최근 공석이던 배터리 코치에 메이저리거 출신 한국계 미국인 행크 콩거를 영입했고 투수 육성 총괄에 메이저리그 프런트와 코치 경험이 있는 헤르젠버그를 영입했다. 이로써 롯데는 신임 허문회 감독 선임을 시작으로 박종호 수석코치, 노병오 1군 투수코치, 조웅천 1군 불펜 코치, 라이언 롱 타격 코치까지 코치진 구성에 있어 이전과 전혀 다른 진용을 갖추게 됐다. 롯데는 임경완, 이용훈, 강영석 코치 외에 롯데 선수 출신 코치는 대부분 팀을 떠났다. 임경완 코치를 제외하면 이용훈, 강영식 코치는 롯데 선수 출신이지만..
프로야구 FA 시장에서 주목받았던 유격수 오지환이 원 소속팀 LG와 계약하면서 내야 FA 선수에 대한 관심은 KIA 유격수 김선빈과 2루수 안치홍에게 쏠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영입 경쟁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김선빈과 안치홍은 원 소속팀 KIA 잔류를 원한다고 밝혔고 KIA는 이들의 잔류를 확신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협상 움직임이 없다. 현재 상황으로는 올해 안에 계약 체결 소식을 듣기 어려워 보인다. KIA는 계약을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다. 타 구단의 관심이 없는 상황에서 먼저 계약 조건을 제시하려 하지 않고 있다. 혹시나 KIA의 계약 조건에 선수들의 만족하지 않는다면 이를 근거로 타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경계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타 구단이 조건을 제시하지 않고 관망하는 ..
프로야구 구단의 프런트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드라마 스토브리그가 빠른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1, 2회에서는 씨름, 핸드볼 등 비인기 종목의 단장을 맞아 우승 후 팀 해체라는 비운을 연이어 겪었던 특이한 이력의 백승수가만년 꼴찌팀 프로야구 드림스의 신임 단장으로 취임했고 그 과정에서 드림스 안팎의 다양한 인문들이 소개됐다. 백승수는 야구를 전혀 모른다는 드림스 내부의 편견과 함께 단장 선임 배경에 대한 의혹은 시선을 함께 받았다. 백승수는 치밀하고 논리 정연한 일처리로 이를 극복했다. 백승수는 내부의 반발에도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이고 팀에서 영구 결번을 꿈꾸는 간판선수를 과감히 트레이드했다. 백승수는 그 반대급부로 팀의 약점인 에이스 역할을 할 수 있는 선발투수와 불펜 투수를 보강했다. 그에게 반신반의했..
프로야구의 LG의 스토브리그 기간 뜨거운 감자였던 FA 내야수 오지환이 원 소속팀 LG와 계약하며 LG 선수로서의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오지환은 4년간 40억 원으로 계약했다. 최근 FA 시장의 상황을 고려하면 큰 규모의 계약이라 할 수 있다. 최근 그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고려하면 오지환에게는 만족스러운 결과라 할 수 있다. 오지환은 우투좌타의 장점이 있는 유격수로 국가대표 경력도 있다. 2009 시즌 LG에 입단한 이후 2010 시즌부터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했다. 2016 시즌에는 20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장타력도 보여주었고 내야수로서 공격력은 나름 인정을 받았다. 수비력도 경험을 쌓으면서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LG로서는 팀 내야수 중 오지환만큼의 공. 수 능력과 경..
이번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해외리그 진출이 큰 흐름이 되고 있다. 올 시즌 큰 활약을 했던 외국인 선수 상당수가 리그를 떠났다.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던 두산의 에이스 린드블럼은 메이저리그 밀워키와 계약하며 KBO 리그와 작별을 고했다. 키움의 중심 타자로 타점왕에 올랐던 샌즈도 일본 한신 타이거즈로 팀을 옮겼다. SK 선발진의 한 축이었던 산체스로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떠났다. 5년간 롯데에서 활약했던 선발 투수 레일리도 재계약 협상이 결렬됐다. 레일리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상당수 구단들은 외국인 선수 구성에 큰 변화를 가져와야 했다. 리그에 충분히 적응하고 기량이 검증된 외국인 선수를 가능하면 유지하는 것이 리스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