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연이틀 넥센 타선의 집중력에 마운드가 무너지며 연패를 당했다. 넥센은 연승을 이어가며 공동 2위에 올라섰다. 넥센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경기 초반 먼저 실점했지만, 타선의 힘으로 이를 바로 극복하며 7 : 3, 8회 강우 콜드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넥센은 4위 롯데와의 차이를 4.5게임 차로 크게 벌렸고 2위 NC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넥센 선발 문성현은 황재균에 2점 홈런을 허용하고 5회 초 볼넷 3개를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맞이하는 등 아슬아슬한 투구를 했지만, 과감한 투구로 이를 극복하는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5이닝 2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문성현은 타선의 지원과 불펜진의 뒷받침 속에 시즌 3승에 성공했다. 넥센의 주장 이택근은 전날 팀 타선이 폭발하는..
최근 프로야구에서 2번 타자의 역할이 점점 변하고 있다. 과거 2번 타자는 팀배팅과 작전수행 능력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았다.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팀 플레이에 대한 높은 기여도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렇게 희생이라는 단어에 익숙해있던 2번 타자들에 대한 인식인 달라졌다. 이제는 강력한 공격력을 겸비한 2번 타자가 점점 대세가 되고 있다. 작전으로 한 베이스를 더 보내는 것에서 벗어나 확률 높은 공격으로 팀 타선에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고 때로는 득점 기회에서 해결사 역할도 해야 한다. 1번 타자의 보조 역할이 아닌 중심 타자 못지 않은 힘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 2번 타자가 강한 팀은 중심 타선에서 더 많은 기회가 올 수 있고 득점력을 높일 수 있다. 강한 2번 타자가 점점 더 그 가치를 ..
6월 최고 승률 팀 롯데가 6월 마지막 경기에서도 그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롯데는 NC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회 말 8득점 는 타선의 집중력과 6월의 부진을 씻어내는 부활투를 보여준 에이스 장원준 호투를 묶어 9 : 0 팀 완봉승을 거뒀다. 롯데는 올 시즌 첫 5연승과 함께 첫 시리즈 스윕에 성공하며 5위 두산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최근 타격감을 되찾은 전준우는 NC 선발 찰리의 노히트 이닝 신기록을 깨는 선제 솔로 홈런과 5회 말 3타점 2루타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했다. 3번 손아섭은 5회 말 쐐기 2점 홈런을 때려내며 NC전에 유독 약한 면모를 털어냈다. 이 외에도 박종윤, 황재균은 2안타 경기로 팀 대승을 큰 역할을 했다. 이승화는 5회 말 1사 만루에서..
롯데가 연이틀 1점 차 접전에서 승리하며 3연승과 함께 4위 수성에 성공했다. 롯데는 NC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경기 막판까지 승부 향방을 알 수 없는 접전 끝에 8 : 7로 승리했다. 전날 10 : 9의 승리를 거둔 롯데는 숨 막히는 승부를 이겨내며 올 시즌 천적과도 같았던 NC와의 주말 3연전을 승리로 시작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2이닝 동안 8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탈삼진 5개에 무사사구 3실점(2자책)으로 마운드를 지켜내며 시즌 4승에 성공했다. 몇 개의 실투가 눈에 띄었지만, 비교적 제구가 잘 됐고 오랜 휴식 후 등판한 탓인지 직구의 구위가 좋았다. 타자 몸쪽을 활용한 적극적인 승부도 호투의 요인이었다. 여름철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되살리는 투구였다. 여기에 6월 들어..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향한 롯데와 한화의 대결은 경기 마지막까지 승패의 향방을 알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양 팀은 롯데 17개, 한화 16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했고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됐다. 경기의 결과는 경기 후반 집중력에서 앞선 롯데의 10 : 9 승리였다. 롯데는 주중 첫 경기 끝내기 패배의 아픔을 이겨내고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고 5위 두산과의 승차를 1.5게임 차로 벌렸다. 올 시즌 약세를 보이고 있는 2위 NC와의 주말 3연전에 대한 부담도 덜어낼 수 있었다. 선발 옥스프링의 난조로 4회부터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사율은 1.1이닝 2실점의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투구에도 팀의 역전승으로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롯데는 타선에서 ..
4일간의 휴식일 동안 4위 자리에 올라서는 행운을 잡았던 롯데가 그 행운을 주중 첫 경기에서 이어가지 못했다. 롯데는 한화와의 경기에서 9회 말 김태균에 끝내기 2점 홈런을 허용하며 5 : 6으로 역전패했다. 롯데는 다시 5할에 턱걸이하는 처지가 됐고 5위 두산에는 반게임 차로 쫓기게 됐다. 3위 넥센과는 그 격차가 4.5경기 차로 더 벌어졌다. 롯데는 에이스 장원준이 선발로 나섰지만, 장원준은 충분한 휴식 후 등판임에도 최근 경기의 부진한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특히 직구의 구위가 크게 떨어지면서 자신 있는 승부를 하지 못했다. 장원준은 변화구와 관록에 의존하는 투구를 할 수밖에 없었다. 한 타자 한 타자 승부가 쉽지 않았다. 부상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들 정도로 자신의 투구를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