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프로야구] 짧았던 전성기, 강렬한 투혼의 기억 남긴, SK 전병두
SK와 삼성의 2016 프로야구 시즌 최종전이 펼쳐진 10월 8일 문학구장, 홈팀 SK 선발 마운드에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마운드에 오른 투수가 있었다. 하지만 그는 신인급 투수도 아니었고 2003시즌 프로에 입단한 베테랑급 투수였다. 더 중요한 건 그 경기가 그에게는 올 시즌 첫 등판이자 그의 프로야구 선수로서 1군 경기 마지막 등판이었다는 점이었다. 그에게는 은퇴 경기였다. 이런 흔치 않은 상황의 주인공은 SK의 좌완 투수 전병두였다. 전병두는 은퇴 경기를 하는 선수들과 비교해 화려한 커리어를 가진 투수는 아니었다. 변변한 타이틀도 없었고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선발투수나 마무리 투수도 아니었다. 어떻게 보면 평범해 보이기까지 한 불펜 투수였던 그의 은퇴 경기는 분명 특별했다. 하지만 전병두는..
스포츠/2016 프로야구
2016. 10. 9.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