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대했던 넥센의 꿈이 완전히 사라졌다. 넥센은 9월 23일 롯데와 시즌 최종전에서 투. 타에서 힘의 차이를 드러내며 2 : 7로 패했다. 한 경기만 더 패하면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되는 절박한 상황의 넥센은 후반기 에이스 역할을 하는 외국인 투수 브리검을 선발 투수로 내세우고 필승 불펜진을 모두 가동했지만, 롯데 타선을 당해내지 못했다. 타선은 김태완, 초이스의 솔로 홈런으로 2득점했을 뿐 득점 기회에서 답답함을 드러냈다. 넥센은 승리가 절실했지만, 그 절실함이 경기력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넥센은 이 패배로 그들의 5위 경쟁을 스스로 멈추고 말았다. 넥센에 승리한 4위 롯데는 3위 NC가 LG에 패하면서 NC와 순위 바꿈을 했다. 롯데는 1경기 차로 NC에 앞..
2017 프로야구 정규리그 일정은 그 끝을 향하고 있다. 하지만 순위 경쟁은 여전히 뜨겁다. 특히, 1위, 3위 경쟁은 그 끝을 알 수 없게 됐다. 9월 22일 경기를 통해 순위 경쟁은 더 깊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일명 단군 매치로 불렸던 KIA와 두산의 시즌 최종전은 2위 두산의 승리였다. 두산은 선발 투수 장원준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이용찬, 김강률, 필승 불펜진의 무실점 마무리로 우완 에이스 헥터가 무너진 KIA에 6 : 0으로 완승했다. 두산은 이 승리로 1위 KIA에 반 경기 차로 다가섰다. 두산은 시즌 상대 전적 8승 7패 1무로 우위를 확보했다. 동률이 된다면 두산이 KIA를 제치고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두산은 KIA보다 2무승부가 더 많다. 승률 계산에서도 유리함이 있다...
야구팬들에게는 애증이 섞인 이름 엘롯기, 과거 영광과 인기팀이라는 프리미엄에도 한때 하위권의 동반자였던 LG, 롯데, KIA를 통칭하던 이 세 팀의 올 시즌 포스트시즌 가을야구 동반 진출 가능성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시즌 내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KIA, 꾸준히 중위권을 유지하던 LG, 후반기 상승세로 7위에서 5위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린 롯데까지 8월까지 이들은 포스트시즌 티켓 3장을 가져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LG가 이 대열에서 이탈했던 8월 초까지만 해도 4위권 유지가 무난했던 LG는 이후 급격한 내림세를 보였다. LG는 후반기 주전들의 부상 공백이 있었지만, 허약한 타선이 약점이 도드라지면서 고전하기 시작했다. 세대교체를 통해 자리를 잡는 듯 보였던 젊은 선수들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타선 ..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치열했던 5위 경쟁이 윤곽이 드러났고 1, 3위 경쟁의 결과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졌다. 9월 세 번째 주 주중 2경기가 만들어낸 결과다. SK와 LG의 대결로 압축됐던 5위 경쟁은 SK가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SK는 1위 KIA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했고 6위권과의 승차를 3.5경기 차로 늘렸다.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하면 5위는 확정적이다. SK는 9월 19일, 20일 KIA와의 원정 2연전을 모두 잡았다. 19일은 박종훈이, 20일 다이아몬드가 선발 등판해 마운드를 지켰고 승리 투수가 됐다. 불안하던 불펜진은 연 이틀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 역시 조화를 이뤘다. 19일 경기에서는 KIA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집중력을 발휘하며 득점 기회를 잘 살렸다. 시즌 20승에 ..
시즌 막바지 최하위 kt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 공백에도 9월 들어 완전히 다른 팀이 된 kt는 어느새 순위 경쟁팀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순위 경쟁에 있는 팀들 대부분이 kt에 일격을 당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1위 KIA만이 kt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kt 고춧가루를 피했다. 그 두번의 승리는 KIA가 1위 자리를 지키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5위 자리를 놓고 경쟁중인 넥센과 LG는 kt가 원망스러울 정도다. 넥센은 9월 4번의 대결에서 1승 3패로 밀렸다. 이 3번의 패배는 가뜩이나 투.타에 걸쳐 힘이 떨어진 넥센에 치명타였다. 현재 넥센은 7위에 머물러 있다. 여전히 5위 희망은 남아있지만, 그들이 잔여 경기는 5경기 뿐이다. 5위 SK와의 3경기 차가 부..
2017 프로야구 정규 시즌 일정이 마무리됐다. 10개 구단은 앞으로 우천순연된 경기를 포함한 잔여 일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각 구단의 잔여 경기는 10경기 안팎이다. 어느 정도 순위가 결정될 시점이지만, 한화, 삼성, kt의 세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만 확실해졌을 뿐이다. 1위 KIA부터 7위 넥센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의 가능성이 있다. 당연히 포스트시즌 대진표도 확정되지 않았다. 1위 KIA는 불펜 난조가 여전히 고민이지만, 1위 자리를 어느 정도 굳혔다. 2위 두산과의 차이는 3.5경기 차로 유지되고 있고 두산보다 3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다. 불펜진을 포함해 선발진까지 마운드의 힘이 떨어졌지만, 타선이 되살아나면서 큰 고비를 넘겼다. 특히, 지난주 최하위 kt의 매서운 고춧가루를 피해 2연승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