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중음악사를 대표하는 인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단연 조용필이다. 수많은 가수와 음악인들이 우리 역사와 함께했지만, 세대를 아우르는 인물로서는 조용필이 으뜸이다. 여러 가수들이 국민가수의 칭호는 받았지만, 조용필은 가왕으로 통칭되고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이들은 드물다. 그만큼 조용필의 발자취는 우리 현대 대중음악의 역사 그 자체였다. 그런 조용필이 2018년 데뷔 50주년 콘서트로 돌아왔다. 그의 50주년 콘서트를 시작하는 잠실 메인스타디움 공연은 온라인 예매 사이트가 오픈된 지 얼마 안 돼 5만여 석이 전석 매진되는 놀라운 장면을 연출했다. 조용필 공연의 티켓 파워를 그대로 보여주는 일이었다. 그가 2017년 대외 활동이 거의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온 일이다. 아마도 50주년이..
지난 수년간 미디어와 야구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프로야구 구단은 단연 한화였다. 한화는 오랜 기간 야인으로 있었던 김성근 감독 영입과 함께 과감한 투자로 새 바람을 몰고 왔다. 김성근 감독은 과거 SK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프로야구 1세대 지도자로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기는 팀으로 만드는 능력을 인정받았었다. 다만, 프런트의 역할이 강조되는 시대 흐름과 달리 감독이 전권을 가지고 팀 운명을 하는 그의 방식에 구단들이 부담을 느껴 영입을 꺼리는 상황이었다. 한화는 좀처럼 하위권에서 벗어나는 못하는 팀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김성근 감독의 요구 조건을 수용하며 그를 영입했다. 이에 머물지 않고 한화는 FA 시장의 큰 손으로 다수의 FA 선수를 영입했다. 팀 전력에 보탬이 된다면 타팀 출신의 베테랑들을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