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한일전 승리로 결승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8월 30일 일본과의 결승 라운드 대결에서 투. 타의 조화 속에 5 : 1로 승리했다. 예선리그 전적을 안고 치러지는 결승 라운드에 조 2위로 진출한 대표팀은 1승 1패가 됐지만, 결승 라운드 마지막 경기 상대가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중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일단 결승전 진출 실패라는 최악의 결과와는 거리가 멀어졌다. 경기전 대표팀의 상황은 여러 가지 악재들로 가득했다. 예선 라운드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실망감을 안긴 대표팀은 그 과정에서 여러 비난 여론에 직면해야 했다. 실업 리그 선수들의 주축인 대만전 패배는 KBO 리그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되는가 하는 자괴감마저 들게 했다. 프로 리그까지 중단하면서..
대한민국 감독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전 승자는 대한민국이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8월 29일 베트남과의 4강전에서 전력의 우위를 보이며 3 : 1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축구 결승전에 진출했고 연속 우승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인 박항서 감독 부임 이후 아시아축구에서 돌풍의 팀으로 자리한 베트남은 투지 있게 맞섰지만, 전반 초반 2실점이 부담이 되면서 무패의 돌풍이 끝나고 말았다. 하지만 베트남은 경기 후반 프리킥 득점 이후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하는 투지를 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객관적인 전력은 분명 대한민국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베트남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의 존재는 대표팀을 긴장하게 하는 요인이었다. 박항서 감독은..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예상대로 예선 2라운드에 진출했다. 하지만 그 과정은 매끄럽지 않았다. 예선 3차전 홍콩전에서 21 : 3의 대승을 하긴 했지만, 경기 중반까지 접전을 하면서 예상치 못한 전력 소모가 많았다. 하루 휴식 후 결승 진출의 중요한 고비가 될 일본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결과였다. 홍콩은 대회 참가에 큰 의미를 두는 팀이었고 사실상 동호회 수준이라 해도 될 만큼 수준차가 상당한 팀이었다. 선발 투수 직구 시속이 120킬로 정도로 배팅볼을 때리는 기분이었고 공. 수에서 허술함이 여기저기 보였다. 대표팀으로서는 백업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고 마운드 운영 역시 편안하게 할 수 있었어야 했다. 하지만 경기는 5회 콜드게임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9회까지 이어졌다. 홍콩은 대패하긴 했..
말 그대로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이 난적 우즈벡과의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4 대 3으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8월 27일 경기에서 스트라이커 황의조의 3골, 연장전에 나온 황희찬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힘겹게 승리했다. 대표팀은 8월 29일 수요일, 8강전에서 시리아를 역시 연장전 끝에 1 : 0으로 제압한 베트남과 4강전에서 만나게 됐다. 마침 베트남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코치로서 4강 신화의 주역이었던 박항서 감독이라는 점에서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남자 축구 4강전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주목받는 경기가 됐다. 대표팀은 승리하긴 했지만, 경기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대한민국과 우즈벡 모두 공격에 비해 수비에 약점이 있는 팀이었고 이..
프로야구 정규 리그 일정까지 중단하면서 금메달에 올인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행로가 시작부터 험난하게 됐다. 대표팀은 8월 26일 대만과의 아시안게임 예선 첫 경기에서 6안타 1득점의 빈공 끝에 1 : 2로 패했다. 대표팀은 이 패배로 사실상 조 1위가 어려워졌고 앞으로 일정과 대진에서 어려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번 대회 프로리그 선수들보다 실업야구 리그 선수들의 대거 포함한 대만은 첫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대어를 낚으면서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바꿔 말해 우리 대표팀으로서는 굴욕적인 패배의 기록을 남기고 말았다. 대표 선수 선발 과정에서부터 잡음이 있었던 대표팀으로서는 시원한 승리로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었지만, 예상치 못한 졸전과 패배로 부담만 더 가중되게 됐다. 타선의 부진이 결국 패배로..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끝난 이후 9월 4일부터 시작되는 프로야구 정규리그는 숨 가쁜 일정의 연속이다. 9월 말까지 이어지는 정규리그는 잔여 경기 일정이 더해지면서 많은 이동이 불가피하다. 만약 경기가 우천 등으로 순연된다면 더블헤더 가능성까지 있다. 그만큼 휴식기간 각 팀들의 대비가 철저해야 한다. 모든 팀들에게 최상의 전력을 만들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남은 순위 경쟁에서 크게 밀릴 수밖에 없다. 특히, 마운드의 재정비는 모든 팀들에게 가장 큰 과제다. 투수들의 휴식기를 통해 힘을 비축하는 건 반가운 일이지만, 이는 모든 팀들이 같은 조건이다. 비교 우위를 가질 수 있는 마운드를 만들어야 한다. 빽빽한 잔여 경기 일정을 고려하면 이를 버틸 수 있는 선발 로테이션이 가장 중요하다.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