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관련 뉴스는 물론이고 일반 뉴스를 보게 되면 유동성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경제학 용어인 유동성은 자산이나 채권을 가치의 손실없이 얼마나 빠르게 현금화할 수 있는지의 정도를 나타내는 말이다. 즉, 유동성은 돈의 흐름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돈의 흐름이 단절되거나 둔화되면 그 나라 경제 전반에 큰 악재가 되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특히,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달러화와 관련해 미국의 경제 상황과 각종 정책 등에 의해 유동성에 변화가 생길 때마다 세계 경제가 출렁임을 우리는 보고 있다. 유동성은 돈의 흐름이자 경제 시스템을 유지하게 하는 일종의 동맥과 같다 할 수 있다. 이런 유동성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 나라가 있다. EBS의 다큐 '돈의 얼굴'에서 가장 먼저 찾은 나라이기도 한 이곳은 지중해를 접..
2014년 4월 16일 오전, 온 국민을 깊은 슬픔과 절망, 분노에 빠져들게 했던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던 날이다. 이날은 인천과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세월호에는 승무원과 승객을 모두 포함해 476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특히, 탑승객 중 상당수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325명과 교사 14명이 포함된 단체 여행객들이었다. 그들을 태운 세월호는 봄날의 제주에 대한 기대와 희망, 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한 채 진도 앞바다는 지나 제주로 향하고 있었다. 특히, 단원고 학생들에게 친구와 함께 하는 항해는 흥분되는 일일 수 있었다. 그렇게 그들의 추억이 쌓여가던 시간 세월호가 바다 한가운데에서 멈췄고 한 쪽으로 기울어지며 가라앉기 시작했다. 이후 상황은 급박하게 흘러갔다. 기울어진 세월호는 ..
야구 예능이지만, 다큐라 해도 믿을 수 있는 만큼 야구에 진심인 프로그램 최강야구가 시즌 3의 문을 열었다. 최강야구는 시즌 2에서 프로그램 존폐를 결정하는 7할 승률 달성에 극적으로 성공하며 다음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최강야구는 시즌 2의 마지막 회에서 모처럼 승패의 긴장감을 덜어내고 예능다운 면모를 보이며 화기애애한 마무리를 했지만, 시즌을 새롭게 시작하는 시점에 긴장감을 새롭게 충전했다. 시즌 3에도 최강야구의 프로야구 팀 몬스터즈를 지휘하는 김성근 감독 역시 시즌을 대비한 첫 공식 훈련에서 선수들의 프로의식을 강조하며 선수들에게 집중할 것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그리고 몬스터즈는 김성근 감독 특유의 강훈련을 함께 하며 시즌을 준비했다. 팔순의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지도에 여전히 열정적이었고 펑고..
2024년 4월 10일, 22대 국회를 구성할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이 있었다. 이미 몇 달 전부터 시작한 선거 운동의 열기는 그 기간 온 나라를 뜨겁게 했다. 그 때문인지 이번 선거는 지난 총선 이상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유권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선거 결과는 여당과 야당의 희비를 엇갈리게 했지만, 국민들은 다시 한 번 그들의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선거는 국민들이 그들의 의견을 정치권에 반영할 수 있고 정치인들의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하는 몇 안 되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에 선거는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중요한 버팀목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소중한 국민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민주 공화정을 시작된 날이 오늘이다.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
정치라는 말은 이제 많은 이들에게 부정적인 단어가 됐다. 이에 정치에 관심을 끊거나 혐오의 감정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정치 관련 뉴스는 대부분 각 정당 간의 치열한 정쟁과 부정, 비리 등의 어두운 내용이 가득하다. 이에 정치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각종 선거에서 투표율은 계속 내림세에 있다. 어느 정치세력도 내 삶에 도움이 안 된다는 사고가 팽배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정치 무관심에도 누군가는 권력을 잡게 된다. 그리고 무관심 속에서 더 나쁜 정치인과 추종 세력들이 권력을 잡게 되는 부작용으로 연결될 수 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우리 삶을 더 힘들게 만들고 있다. 그 속에서 우리들은 정치가 결코 내 삶과 동떨어져있지 않음을 느끼곤 한다. 하지만 어느새 다시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멀어지는 나..
예능이라 하지만, 다큐같은 프로그램 최강야구가 4월 15일 시즌 3의 막을 올린다. 최강야구는 현역에서 은퇴한 레전드 선수들을 주축으로 프로야구단 몬스터즈를 만들고 시즌을 소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면서 승률 7할 달성이라는 매우 높은 기준을 스스로 정해 프로그램의 존폐를 결정하는 독한 옵션을 더했다. 이 프로그램은 시작부터 야구팬들에게 큰 화제였다. 프로그램 방송 시간이 밤 10시 30분으로 늦은 편이고 실제 경기 대부분을 방송에 담은 탓에 긴 시간 시청을 해야하지만, 그 반응은 뜨거웠다. 당장 보이는 시청률 이전에 프로그램에 대한 언급도나 콘텐츠에 대한 반응이 기대이상이었다. 여기에 야심 차게 준비한 관중들이 함께 하는 직관 경기는 매 경기 만원사례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