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 구분에서 선사시대는 문자를 발명해 역사를 기록하기 이전의 시기로 정의한다. 지금의 우리는 과거의 유적과 유물들을 토대로 그 시대상을 파악하고 연구한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연구가 보다 체계화되고 과학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그 선사시대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재현하기도 한다. 한국의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철기 시대로 구분하는 선사시대 역사는 약 70만 년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반도 각지에 산재한 구석기 유적들이 그 증거다. 그 유적들로 인해 우리 선사시대 역사도 한층 더 길어졌고 그만큼 우리 민족의 역사도 깊이를 더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선사시대 역사는 여전히 일반인들에게는 멀게만 느껴진다. 특히, 구석기, 신석기 시대는 막연함이 더한다. 이런 막연함을 덜어낼 수 있는..
조선의 건국 이후 현대 역사까지 수도로서 역할을 한 서울은 개발의 물결 속에서 그 원형이 크게 훼손되기는 했지만, 곳곳에 역사유적들과 흔적들이 남아있다. 늦긴 했지만, 그 가치를 인지하고 그 유적들을 보존하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그 결과 그 역사 유적들은 역사적 가치 외에 중요한 문화관광 자원으로 자리했다. 과거의 것을 버리고 새롭게 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발휘하고 있다. 이 중 서울 성곽길은 수 백년 세월의 결정체다. 조선 건국 이후 수 차례 유지보수를 거듭하면서 시대별 건축 양식과 기술이 반영되어 있다. 이 길을 따라가다 만나는 낙산공원은 서울의 전경과 멋진 낙조를 함께 살필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8월의 마지막 날 낙산공원을 찾았다. 가을이 찾아온 하늘은 높아지고 구름은 그 하늘에 멋진 그림..
경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긍정보다는 부정적 이미지가 더 떠오른다. 그 때문인지 경찰을 비하하는 은어가 대중들에게 퍼지고 일상에서 사용되기도 했다. 경찰은 일제 강점기, 해방 후 독재시대 경찰은 부당한 권력을 지키고 그에 저항하는 국민들을 억압하는 존재였다. 경찰의 본연의 목적인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범죄자들에게서 국민들을 지킨다는 존재 이유가 희미해지기도 했다. 일제 강점기 일제 경찰은 독립운동가들을 탄압하고 국민들의 삶을 통제했다. 칼을 찬 순사, 그들의 앞잡이 역할을 했단 조선인 형사는 그 사대 경찰의 상징하는 이미지고 지금도 각종 방송에서 볼 수 있다. 해방 후 경찰은 독재권력의 편에 서서 민주화 운동을 탄압하고 국민들의 일상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이미지가 강했다. 이를 위한 그 수단으로..
2022년 여름은 알다 가도 모를 날씨의 연속이다. 폭염으로 가득한 날이 있다가 폭우가 쏟아진다. 그로 인한 예상치 못한 피해도 발생했다. 이를 두고 기후위기의 한 단면이라는 말이 정설이 되고 있다. 실제 기상 이변은 우리 일상의 한 부분이 되고 있다. 이제는 받아들여야 할 현상이 됐다. 달라진 기후 상황에 적응해야 하는 게 모두에 중요한 과제가 됐다. 물론, 그런 기상 이변의 가능성을 줄여나갈 수 있는 개개인 국가적인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 그 와중에 뜨겁기도 하고 무섭게 차갑기도 했던 여름이 가을로 향하고 있다. 아침저녁은 이제 선선함으로 변해가고 있다. 그 여름이 점점 기억 속으로 저물어가고 있다. 2022 여름, 가장 뜨거웠던 날의 추억을 사진으로 담았다. 폭염경보가 있었던 어느 날, 서울대공원을..
최근 지구온난화, 기후 위기라는 말이 뉴스 등에서 자주 등장한다. 예상을 뛰어넘는 폭우와 폭염, 이상 한파와 가뭄 등 전 세계적으로 기상이변이 속출하는 상황 속에서 그 원인을 분석하면서 등장하는 단어들이다. 각종 연구결과 등을 종합하면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과 그에 따른 해수면 온도 변화가 지구 전체의 기후 흐름을 변화시키고 기상이변을 불러오고 있다는 게 정설이 되고 있다. 이에 지구온난화의 큰 원인인 탄소 배출을 억제하고 이를 통해 지구 평균 온도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고 이를 위한 노력이 국내외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는 탄소 발생을 억제하는 친환경 재생에너지의 사업의 발전과 확대 등 산업 전반에서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가깝게는 일상에서 탄소 배출은 지속..
국립중앙박물관은 언제든 여러 유물과 각종 기획전까지 역사와 함께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지하철이나 차량 등 접근성도 좋고 넓은 공간에 분기별로 다양한 전시를 하면서 콘텐츠도 업데이트됩니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박물관에 공연장이 있고 인근 전쟁기념관이나 용산지역의 또 다른 장소와 더불어 하루 코스로 유익합니다. 가끔 국립중앙박물관은 찾곤 하는데 최근 찾은 박물관은 비 내리는 날이었다. 불편할 수 있는 환경이었지만, 덕분에 이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날 수 없는 장면들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그동안 박물관을 찾으면서 스쳐지나기만 했던 박물관 정원을 천천히 걸으며 색다른 멋도 찾을 수 있었다. 여름 비 내리는 날, 박물관 정원의 모습입니다. 구름 속 남산 타워 타워를 지켜보는 사람들, 인적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