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백두산의 폭발 가능성에 대한 뉴스가 언론 등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백두산은 민족의 영산으로 그 상징성이 매우 큰 산이다. 백두산은 화산 폭발의 결과로 만들어진 산이고 그 분화구에는 거대한 호수가 형성되어 있다. 백두산의 분화구는 화산 폭발 이후 함몰되어 형성된 분지, 칼데라 지형이다. 특히, 백두산의 칼데라 호수, 천지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칼데라 호수로 멋진 경관은 물론이고 학술적으로도 큰 가치가 있다. 이에 백두산 천지는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북한과 중국의 경계에 자리한 탓에 우리나라에서 육로로 백두산을 찾을 수 없음에도 중국을 거쳐 백두산에 오르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최근 백두산은 폭발에 따른 위협이 더 주목받고 있다. 그 규모가 매우 크고 폭발 시 파괴력은 상상..
최근 도시재생이라는 말을 곳곳에서 들을 수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도시계획은 도시 재개발로 통용됐다. 기존의 낡고 오래된 것들을 다 부수고 새롭게 만드는데 주 내용이었다. 그 과정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도시의 미관을 좋게 만드는 등의 순기능도 있었다. 하지만 도시 재개발의 수혜를 기존 지역 주민들이 모두 받을 수 있었는지에는 의문이 있다. 부동산을 매개로 한 사업은 필연적으로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고 그에 상응하는 이익 추구가 중요했다. 이는 기존 지역민들 외에 이익을 노린 투기 세력, 이권을 노린 세력들이 재개발 사업을 주도했다. 그 결과 개발의 막대한 차익이 발생했지만, 그 이익은 지역민들에게는 한정적으로 돌아갔다. 소위 부동산 개발업자, 시공사 등 자금력을 갖춘 이들의 돈잔치가 부동산 재개발..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봄꽃이 피고 그리고 지고 있다. 올해 봄 내내 이어진 이상 고온 현상에 남쪽에서 순차적으로 소식이 들리던 봄꽃의 개화 순서가 뒤섞이고 말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산수유, 매화, 목련, 벚꽃까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꽃 개화 시점도 의미가 없어진 올봄이다. 봄꽃의 대명사 벚꽃 역시 너무 빨리 피고 저물어가고 있다. 각 지자체가 계획하는 벚꽃 축제의 일정보다 훨씬 일찍 피어난 벚꽃들은 4월 5일 식목일을 전후해 내리는 봄비와 함께 작별을 고하고 있다. 올해 중부지방의 벚꽃 축제는 벚꽃 없는 축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아름아름 소문이 나고 외지인들도 찾는 벚꽃 명소인 김포 계양천 일대 벚꽃길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이전보다 일주일은 더 빠르게 피어난 벚꽃들이 축제를 하기도 전에 떨어졌다...
이상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봄꽃들이 기존 개화 시기보다 일찍 피어나고 있다. 남쪽에서 북쪽으로 순차적으로 향하는 개화시기도 일정하지 않고 꽃들이 피어나는 순서도 뒤죽박죽이다. 지금은 어떤 꽃이라는 말이 의미가 없어졌다. 이런 빠른 개화는 필연적으로 꽃들이 빨리 저물어갈 수밖에 없게 한다. 가뜩이나 봄이 짧아지는 요즘, 그 봄이 더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의 영향이라고도 한다. 먼 남태평양의 섬나라 북극, 남극에서나 위협이 될 것 같았던, 아직 우리 삶에 영향을 줄 것 같지 않았던 기후 위기가 점점 현실이 되고 있음을 봄꽃 개화시기의 혼란이 분명하게 해준다. 빨라진 봄꽃, 봄을 상징하는 벚꽃 풍경을 즐기기 위해 서둘러야 하는 요즘이다. 자칫하다간 금방 피고 사라지는 ..
일본은 이제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 중 하나다. 거리상의 이점과 함께 엔화의 약세로 인한 물가 부담 경감으로 가성비 뛰어난 여행지가 됐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일본은 선진국으로 우러러보는 분위기가 많았지만, 이제 일본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일본은 색다른 영감을 주는, 또는 적은 비용으로 만족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다. 일본 여행객의 폭발적인 증가와 관련해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지만, 여행객 대부분이 합리적인 여행을 위한 선택지가 일본을 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 일본 여행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물론, 여전히 과거사 관련 일본의 역사 왜곡과 사실관계 부인 등의 문제가 남아있고 이와 관련해 우리는 일본의 진심 어린 자세와 조치를 요구해야 한다. 그와는 별개로 여행지로서 일본의 수요는 점점 더 커지는 건 ..
한. 일 양국의 정치, 외교적 긴장과 갈등이 큰 현안이 되고 있지만, 미간에서의 교류를 코로나 팬데믹 제한이 완화되면서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 일반 국민들에게 일본은 최고 가성비 여행지로 인식되고 있고 수많은 이들이 일본을 찾고 있다. 일본에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아이돌 음악을 중심으로 K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민간에서는 누구 안달 내지 않아도 상호 필요와 취향에 따라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경제는 경제고 정치와 외교는 별개의 문제다. 오히려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 대법원의 강제징용 대법원 배상 판결을 이유로 수출규제 등의 경제제재를 가하며 민간 교류를 제한하는 조치를 했다. 이로 인해 일본은 그들 관광산업에서 큰 영향을 미치는 한국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스스로 멀어지게 했다. 여기에 코로나 팬데믹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