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야구팬들의 큰 관심사항 중 하나였던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24인 명단이 발표됐다. 심사숙고를 통해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했다는 선동렬 대표팀 감독의 발표와는 달리 선수 명단에 대한 논란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과연 최선의 선택이었는지 대한 의문이 계속되고 있다. 논란의 중심은 박해민, 오지환이다. 두 선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경찰청과 상무 입대를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의 목표를 위해 입대를 포기했다. 만약 대표팀에 선택되지 못하고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내지 못한다면 박해민, 오지환은 현역으로 입대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엄청난 모험이었다.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대표팀에 선발될지 여부도 불투명했고 시즌 초반 성적도 좋지 않았다..
비로 노게임이 선언된 롯데와 KIA의 6월 10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는 롯데의 깜짝 라인업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 경기에서 롯데는 중심 타자 이대호를 3루수로 선발 출전시켰기 때문이었다. 롯데는 3루수 이대호에 1루수 채태인, 부상에서 돌아온 외야수 민병헌을 중견수로 전준우, 손아섭을 코너 외야수로 베테랑 타자 이병규를 지명타자로 타선을 구성했다. 롯데로서는 가지고 있는 엔트리에서 가장 공격적인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었다. 이는 1번부터 6번 타순까지 좌. 우 조화에 경험까지 갖춘 타순이었다. 가장 이채로운 건 3루수 이대호였다. 3루수 이대호는 분명 낯선 장면이었다. 물론, 이대호가 3루수 경험이 없었던 건 아니다. 이대호는 과거 롯데가 공격야구로 선풍을 일으켰던 로이스터 감독 시절 주..
롯데가 모처럼 만에 폭발한 하위 타선의 활약과 선발 투수 듀브론트의 호투에 힘입어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위한 첫 단추를 잘 뀌었다. 롯데는 6월 8일 KIA 전에서 선발 투수 듀브론트가 7.2이닝 8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고 6번 타자 번즈부터 시작하는 하위 타선이 7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하며 9 : 6으로 승리했다. 5월 들어 롯데가 기대했던 제1선발 투수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롯데 선발 투수 듀브론트는 타선의 지원 속에 편안한 투구로 시즌 4승에 성공했다. 그에게는 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였다. 최근 타격 부진으로 교체 1순위 외국인 선수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외국인 타자 번즈는 만루 홈런을 때려내며 4타점으로 그가 살아있음을 보여주었다. 롯데는 번즈 외에 7번 타자..
2018 프로야구에서 두산의 선두 질주가 더 가속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6월 7일 넥센전에서 3 : 0으로 승리한 두산은 2위 SK와의 승차를 5경기로 더 늘리며 선두는 굳건히 했다. 한때 두산을 위협하던 SK, 한화의 상승세가 다소 꺾이고 4위 LG가 급부하면서 2위부터 4위 팀들은 선두 추격보다는 당장의 순위 경쟁에 더 집중해야 하는상황이다. 두산의 선두 유지가 한층 더 수월해질 수 있는 이유다. 두산의 선두 질주는 투. 타의 균형과 화수분 야구에서 비롯된 두터운 야수층, 두산 특유의 끈끈함이 어우러질 결과물이다. 두산은 시즌 내내 큰 기복 없는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상위권 팀들이 연승과 연패를 반복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두산은 부진 끝에 방출된 외국인 타자 파레디스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고 ..
올 시즌 내야진의 이런저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롯데에 신인 한동희가 그 가치를 높이고 있다. 한동희는 6월 1일 한화전에서는 데뷔 첫 홈런포를 가동한 데 이어 6월 6일 현충일 NC 전에서 프로 데뷔 첫 만루포를 포함해 3안타 4타점 경기를 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6월 들어 한동희는 몰아치기 능력을 과시하며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 한동희가 활약하면서 롯데는 약점이던 하위 타선의 공격력 저하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됐다. 한동희는 3루수로 수비도 한층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주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한동희가 주전 3루수로 들어가면서 롯데는 공격력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신본기가 노련한 문규현이 유격수 자리를 번갈아 책임지는 원하는 내야진 구성을 할 수 있게 됐다. 롯데는 ..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6월, 프로야구는 신 4강 체제로 재편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동의 선두 두산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SK, 한화의 2위 다툼이 치열하다. 여기에 LG가 새롭게 가세했다. LG는 6월 첫째 주 연승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LG는 한화, SK와 함께 상위권의 한 축으로 자리했다. LG의 강점은 강해진 마운드, 선발진에 있다. 장수 외국인 선수인 소사가 올 시즌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로 변신했고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윌슨은 화려하지 않지만,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를 치를수록 더 발전하는 모습이다. 시즌 초반 불안했던 좌완 선발 차우찬도 최근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 시즌 새롭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임찬규도 신뢰감을 주고 있다. 5선발 자리가 유동적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