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기분 좋은 대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3월 26일 태국과의 원정 경기에서 이재성, 손흥민, 박진섭의 골과 모처럼 만의 무실점 수비를 더해 3 : 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대표팀은 사실상 2차 예선 통과를 확정했다. 큰 우려 속에 나섰던 태국 원정길이었다. 한국과 전혀 다른 무더운 날씨와 현지 홈 팬들의 일방적 응원, 홈경기 부진한 경기력에 따른 팀 분위기 저하까지 악재가 많았던 축구 국가대표팀이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지난 아시안컵과 관련한 후유증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이 큰 불안 요소였다. 지난 홈경기에서 대표팀은 태국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고 단조로운 공격 패턴과 불안한 수비로 수차례 위기의 순간을 넘겨야 했다. 어렵게 손..
축구팬들은 물론이고 국민적인 관심사가 된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의 아쉬운 결과와 그로 인한 책임론은 이제 대회 기간 중 선수단 내분 사태까지 드러나며 점입가경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신을 통해 보도된 선수단 내분은 축구협회가 이를 일정 부분 인정하면서 사실로 드러났다. 내용은 요르단과의 4강전을 앞둔 시점에 선수단 내 큰 다툼이 발생했고 그 중심에 손흥민과 이강인이 있었다. 두 선수의 다툼은 물리적 충돌과 몸싸움으로 번졌고 그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에 부상을 입었다. 이에 손흥민은 4강전에서 손가락을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나섰다. 그때까지만 해도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은 그 이유를 잘 알지 못했다. 대회 후 선수단 내 문제가 드러나면서 그 이유가 밝혀졌다. 16강전과 8강전에서 연이어 극적인 승리를 ..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이 문구는 지난 연말 그리고 연초까지 지금도 언론이나 방송 그리고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거나 언급되고 있다. 이 문구는 2022 카타르 남자 월드컵에서의 대표팀의 기대 이상의 선전과 함께 대중들에게 더 알려지고 강한 신념과 의지를 표현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당시 월드컵 대표팀은 평가전에서의 부진과 에이스 손흥민의 부상, 예선 같은 조 팀들의 강력한 전력 등으로 조 예선 통과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안면 부상이 다 낫지 않은 상태에서 보호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출전하는 강한 의지를 보였고 선수들 또한 본선 무대에서 강한 투쟁심을 보였다. 첫 경기 우루과이전 무승부는 대표팀의 예선 통과에 대한 희망을 높였다. 하지만 조 예선 2차전 가나전을 접전 끝에 패하며 예선 ..
한 달여 기간 진행된 대표팀 합숙 훈련과 4번의 A매치, 축구팬들은 모처럼 대표팀의 경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축구팬들의 마음은 월드컵에 대한 기대보다 걱정으로 더 채워졌다. 4차례 평가전에서 2승 1무 1패 표면적으로는 괜찮아 보였지만, 경기 내용에서 특히, 수비에서의 불안함이 지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첫 번째 대결한 상대인 브라질은 세계 랭킹 1위 다운 경기력이었다. 한국은 분명 한 수 아래였다.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이 분전했지만, 브라질은 손흥민은 철저히 수비했다 손흥민이 막히면서 한국 공격은 활기를 잃었다. 스트라이커 황의조의 골이 있었지만, 전방부터 압박하는 브라질에 빌드업 축구는 시작부터 흔들렸고 브라질의 빠른 공격과 화려한 개인기에 수비는 쉽게 뚫리고 무너졌다. 1 : 5 패배..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은 그가 왜 에이스인지를 실력으로 입증했고 대표팀은 아시안컵 조 예선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대표팀은 1월 16일 중국과의 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2 : 0으로 완승했다.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한 대표팀은 앞으로 일정과 대진에서 유리함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우승 후보인 이란, 일본, 호주와의 대결을 결승 이전에 피할 가능성이 커졌고 토너먼트 경기의 장소 이동도 최소화되면서 체력적인 부담도 덜었다. 우승이라는 큰 목표를 가지고 있는 대표팀으로서는 큰 힘을 얻은 셈이다. 또한, 예선 1, 2차전을 통해 불안했던 팀 전력이 본 궤도가 올라섰다는 점도 긍정적이었다. 이런 변화의 중심은 역시 에이스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리그 경기를 마치고 영국에서 대회 장소인 ..
가을이 깊어지면서 언론사의 스포츠면 지면은 한국시리즈를 앞둔 프로야구와 새롭게 시즌을 시작한 농구와 배구 소식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은 1년도 채 남겨두지 않은 우리 축구에 대한 소식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어쩌면 부정적인 소식들이 더 많아 그런 느낌을 가질 수도 있다. 이는 국가대표 축구팀의 끝없는 부진과 연결된다. 우리 축구는 이번 월드컵 예선전에서 월드컵 9회 진출이라는 대단한 성과를 이뤄냈다. 축구 강국들도 이루기 힘은 일이었다. 하지만 이런 대표팀에 대한 일반 축구팬들의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퇴보하는 경기력에 대한 실망감, 이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절대 부족한 상황이 그 원인이었다.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대표팀은 막판까지 마음을 졸여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