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첫 번째 라운드, 정규 시즌 4위와 5위가 대결하는 와일드카드전은 4위 팀이 모두 시리즈에서 승리했던 기존의 징크스가 다시 한번 재현됐다. 정규리그 4위 NC는 5위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26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4 : 9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1승을 선점하고 와일드카드전에 오른 NC는 2차전 없이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포스트시즌 수차례 업셋을 이뤄내며 큰 강점을 보였던 두산은 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또 한 번의 업셋 스토리를 꿈꿨지만, 경기 중반 이후 마운드가 속절없이 무너지며 1경기로 그들의 포스트시즌을 마무리해야 했다. 이승엽 감독의 감독 데뷔 시즌 역시 조금은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다. 양 팀은 에이스 부재 속에 와일드카드전에 나서야..
2022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은 한국시리즈 승리의 높은 확률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접전이었다. 실제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을 매우 높았다. 마치 내일이 없는 듯 마운드 총력전으로 맞선 양 팀의 대결은 연장 10회까지 이어졌고 벤치 멤버 전병우의 경기 후반 3타점 활약을 앞세운 키움이 7 : 6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플레이오프 3연승의 시리즈 승리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SSG는 아쉬운 패배를 당했지만, 우려했던 타자들의 타격감이 정상임을 확인하는 성과가 있었다. 하지만 홈에서의 1차전 패배는 SSG에게는 그들이 계획했던 한국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이 펼쳐졌다. 경기는 초반 SSG가 우세했지만, 중반 이후 키움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반전이 일어났고 SSG가 경기 후반 정..
2022 프로야구의 마지막 챔피언을 가리는 한국시리즈 무대는 정규리그 1위 SSG 랜더스와 정규리그 3위 키움 히어로즈의 대결로 결정됐다. 두 팀은 11월 1일 SSG의 홈구장은 문학 구장에서 1차전을 시작한다. SSG는 정규리그 1위 팀으로 챔피언의 입장이고 키움은 그런 SSG에 도전하는 입장이다. 모든 면에서 SSG의 우세가 예상되는 시리즈다. SSG는 시즌 시작부터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 불리는 SSG의 우승은 프로야구 4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만큼 SSG는 시즌 내내 압도적이었다. 개막 10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한 SSG는 그만큼 강했다. SSG는 에이스 김광현을 시작으로 KBO 2년 차를 맞이해 엄청난 진화를 보인 외국인 투수 폰..
정규리그 2위 LG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하면서 한국시리즈로 가는 높은 확률을 선점했다. LG는 10월 24일 플레이오프 1차전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6 : 3으로 승리했다. LG는 투. 타와 수비까지 키움에 앞선 경기력을 선보이며 여유 있는 승리를 했다. 키움은 수비가 흔들리며 경기 흐름을 내줬고 그 한 번 내준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1차전 전망은 분명 LG의 우세였다. 정규리그 성적에서 LG는 3위 키움과 큰 격차가 있는 2위였다. 객관적 전력에서 LG는 키움을 압도하고 있었고 정규리그 상대 전적도 LG가 크게 앞서 있었다. 여기에 LG는 충분한 휴식을 했고 준플레이오프를 치른 키움을 철저히 분석할 수 있었다. 잠실 홈구장을 가득 매운 홈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도 LG를 향하고 있었다. 키움은 준..
10월 24일 LG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를 팀을 결정하는 준플레이오프의 결과는 10월 22일 5차전으로 그 주인공이 결정되게 됐다. 1승 2패로 시리즈 패배의 벼랑 끝에 몰렸던 KT가 4차전을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전 2승 2패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KT는 4차전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포스트시즌에서 호투를 이어가며 빅게임 피처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선발 투수 소형준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3차전 부진했던 타선이 팀 15안타 9득점으로 폭발하면서 9 : 6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타선이 팀 10안타 6득점으로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마운드 총력적인 실패하면서 시리즈를 4차전에서 끝내려는 계획이 어긋났다. 승부는 초반 키움의 선취 득점을 하며 앞서가는 흐름이었지만, 경기 중반 이후 KT가 타선이 ..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의 새 역사는 결국 써지지 않았다. 10월 13일 수원 야구장에서 치러진 와일드카드전에서 홈팀 KT는 KIA에 6 : 2로 승리하며 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경기는 초반 득점을 주고받은 이후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고 8회 말 KT 배정대의 결정적인 3타점 2루타로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내심 포스트시즌 최초로 5위 팀의 반란을 기대했던 KIA는 단, 한 경기로 그들의 포스트시즌 끝내야 했다. 경기전 전망은 KT에 결코 유리하지 않았다. KT는 4위 팀에 주어지는 강력한 혜택인 1승을 선점하고 시리즈에 나섰지만, 시즌 막판까지 이어진 3위 경쟁의 후유증을 안고 경기에 나섰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했다면 KT는 3위로 키움과 KIA의 와일드카드전 승자를 기다렸겠지만, 그 반대의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