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이 채 하루가 남지 않았습니다. 매 년 한 해가 마무리되면 가지는 느낌이지만 다사다난 했던 한해였습니다. 올 해는 대선도 있었고 올림픽의 뜨거운 열기도 함께 했습니다. 뜻하지 않은 이상 기후가 사람들을 아프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 밖에 많은 사건과 사고가 있었습니다.올 겨울에도 강추위와 폭설이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사회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따뜻한 사람들의 마음이 있어 추위가 조금은 누그러지는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떠나가는 2012년에 선물을 주려합니다. 그 동안 제가 담았던 일몰 사진들을 그에게 보냅니다. 일몰의 강렬한 빛이 2012년의 잔상을 더 오래동안 사람들이 기억하게 하기를 바랍니다. 또한 모든 분들에게 희망찬 새해가 되기를 소망하며.... ▲ 김포 대명항의 일몰 ▲..
여름의 어느 일몰을 제가 사는 동네 산에서 담았습니다. 구름과 함께하는 모습이 그냥 해가 지는 것이 아닌 여름이 함께 저편으로 지는 듯 했습니다. 정신 없이 보낸 여름, 제 기억속에 어떤 일들로 채워져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비가 그친 어느 오후, 구름들은 바람에 휩쓸려 이리저리 자리를 못 잡고 있습니다. 구름에 가려져있던 해가 조금 씩 그 빛을 내고 있습니다. 벌써 해가 저물 시간이 되었네요. 하늘이 점점 붉게 물듭니다. 구름 사이를 어렵게 비집고 나타난 해가 다시 하루를 마무리 해야 하는군요. 노을지는 하늘 저편을 바라보았습니다. 어두운 밤이 되기 전 잠깐 동안이 모습이지만 하늘은 그 색을 바꾸어가고 있습니다. 해가 지평선, 아니 구름위로 지고 있습니다. 이런 일몰이 이어지면 가을은 성큼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