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가까스로 주중 시리즈 스윕을 피했다. 롯데는 7월 6일 삼성과의 포항 원정경기에서 선발 투수 레일리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불펜진의 무실점 마무리로 초반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4 : 2로 승리했다. 롯데는 연패 숫자를 2에서 더 늘리지 않았고 중위권 추격의 가능을 여전히 유지했다. 선발 투수 레일리는 3경기 연속 7이닝 투구를 했고 선발 3연승에 성공했다. 레일리는 팀이 연패 중이고 포항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삼성과의 대결이라는 부담이 있었지만, 좌우 코너를 찌르는 제구를 바탕으로 호투했다. 레일리는 투구 수 100개가 넘어선 7회 말 2실점 했지만, 이전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그 2실점도 실책에 따른 비자책점이었다. 레일리는 121개의 투구를 하면서 6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을..
지난 주 6연승의 상승세를 보였던 롯데가 포항에서 그 기세가 꺾였다. 롯데는 7월 4일과 5일 삼성과의 포항 원정 경기에서 연이틀 패하면서 위닝 시리즈 기회를 잃었다. 롯데는 송승준, 애디튼 두 선발 투수들이 호투했고 경기 막판 끈질긴 면모를 보였지만, 아쉬운 패배의 기억만 쌓고 말았다. 5위권에 거의 근접했던 롯데는 중요한 순간 2연패로 6위와의 승차가 2경기 차로 다시 벌어졌다. 무엇보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 천적이었던 NC를 상대로 시리즈를 스윕하며 잡았던 팀 상승세를 하위권 팀 삼성에 발목 잡혀 이어가지 못한다는 점이 아쉬운 롯데의 상황이다. 삼성이 제2 홈구장인 포항에서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인다는 점도 있었지만, 롯데는 패한 두 경기 모두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경기였다. 먼저 7월 4일 경기..
이 정도면 공포 그 자체다. KIA가 7경기 연속 두 자리 수 득점한 타선의 힘으로 7연승과 함께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KIA는 7월 4일 SK와의 원정경기에서 SK 에이스 켈리를 무너뜨리며 15 : 6으로 대승했다. 지난 주 KIA의 6연승을 이끌었던 막강 타선은 하루를 쉬고도 여전히 식지 않는 모습이었다. 올 시즌 홈런 군단의 면모를 보이며 공격력 만큼은 자신감이 있는 SK였지만, KIA 타선과 맞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IA는 2위 NC와의 격차를 다시 4경기 차로 늘리며 선두 독주 가능성까지 열었다. KIA는 NC와의 맞대결에서 시리즈 전패를 당하며 공동선두를 허용하는 등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7연승으로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었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 롯데에 충격 3연..
프로야구를 뒤흔드는 또 하나의 사건이 발생했다. 프로야구 심판과 구단의 금전거래 관계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KBO가 사건을 인지하고도 이를 은폐, 축소했다는 사실까지 더해지면서 충격은 더해지고 있다. 특히, 금전 거래가 포스트시즌이 시작되는 시점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승부조작 가능성까지 커지고 있다. 두산 구단은 심판과 당사 두산 구단 임원간 개인적인 친분에 의한 금전거래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구단 차원의 개입을 부인하고 있다. KBO 역시 당시 두산 구단의 해명을 그대로 신뢰하고 사건을 그대로 덮었다. 그렇게 잊혀지는 듯했던 사건은 한 언론의 끈질긴 취재끝에 다시 드러났다. 야구팬들로서는 실망스러움을 넘어 분노까지 들 수 있는 일이다.사건이 발생했던 2013시즌 두산은 포스트시즌에서 놀라운 투혼..
롯데가 지난 3시즌 동안 이루지 못했던 대 NC전 시리즈 스윕에 성공하며 7월을 6연승으로 시작했다. 롯데는 7월 일 NC전에서 팽팽한 투수전 끝에 2 : 1로 승리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 김원중의 6이닝 1실점 호투에 이어 배장호, 김유영, 윤길현, 손승락까지 불펜진이 무실점 투구로 팀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시즌 초반과 달리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던 롯데 선발 김원중은 오랜 만에 승리 투수가 되며 시즌 4승을 수확했다. 마무리 손승락은 8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올라 무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13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는 지난주 주말부터 계속된 팀 연승을 이어가며 6위 LG와의 승차를 0.5경기 차로 줄였다. 5위 두산과의 승차는 어느새 1경기 차에 불과하다. 롯데는 중위권 도약까지 기..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6월, 프로야구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마운드의 투수들에게 6월의 더위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6월 들어 대량 득점과 실점의 경기가 급증하면서 각 팀 투수들이 힘들어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시즌 초반 S존의 확대로 완화하는 듯 보였던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이 되살아는 모습이다. 롯데와 LG의 6월 마지막 주 주중 3연전 2경기는 최근 경향을 그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양 팀은 6월 27일, 28일 양일간 39점을 주고받았다. 투수 엔트리 중 불펜 투수들 대부분이 마운드를 밟았고 정규 이닝에서 경기를 끝내지 못하고 연장 12회 승부를 이틀 연속 계속했다. 투수들은 쉽게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했고 역전과 재역전, 동점이 경기 내내 이어졌다. 보는 팬들 입장에서는 흥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