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3연전을 다시 시작하는 롯데의 팀 분위는 위기감이 가득했습니다. 주말 KIA전에서의 1승 2패로 5위 KIA에 2게임차 추격을 허용했고 주포 홍성흔 선수를 잃는 불행까지 겹쳤습니다. 여기에 천적인 선두 SK와의 일전은 롯데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켰습니다. 상대 투수가 에이스 김광현 선수라는 점은 설상가상이라는 단어를 떠오르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14승 중 10승을 인천 홈 경기에서 거둔 김광현 선수이기에 인천 원정 3연전을 맞이하는 롯데는 큰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수완 선수의 호투에 기대야 했습니다. 김수완 선수는 후반기 이재곤 선수와 함께 무너진 선발 마운드를 지탱해준 선수입니다. 대체 선발로 시작했지만 이제 어엿한 주력 선발 투수로 자리잡고 있는 투수입니..
이틀간의 우천 휴식도 롯데의 원기 회복에는 부족한 시간이었을까요? 롯데는 18일 두산전에서 무기력한 공격끝에 상대 선발 히메네즈 선수에게 완투패 당했습니다. 1 : 3, 롯데 승리의 중요한 요소인 타선은 침묵했고 송승준 선수의 호투 역시 빛이 바랬습니다. 남부지방에서 북쪽으로 올라온 장마전선이 롯데의 4위 수성에 짙은 먹구름을 끼게 한 듯 했습니다. 타팀과 달리 주말 2경기를 쉰 양팀은 집중력이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집중력은 타격보다 수비에서 더 빛을 발했습니다. 특히 선발진들이 그 혜택을 톡톡히 본것처럼 보였습니다. 양팀의 선발 송승준, 히메네즈 선수는 힘있는 구질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아냈습니다. 롯데 송승준 선수는 이전 2경기 부진함을 떨쳐내고 내용있는 투구를 했습니다. 이전 경기와 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