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서 팀의 주전급 선수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주어진 기회를 잘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 주전 선수들의 입지가 단단하고 해마다 많은 신인이 프로에 데뷔하는 현실, 여기에 외국인 선수들이 전력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면서 비주전 선수가 팀 내에서 자리를 잡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데뷔 후 시간이 흐를수록 그 가능성은 작아지고 있다. 지난해 NC의 마무리 투수로 새롭게 자리한 임창민은 우연히 주어진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임창민은 2015시즌을 중간 계투 요원으로 시작했지만, 마무리 투수 김진성의 갑작스러운 부상에 따른 공백을 기대 이상으로 메우며 마무리 투수로 도약할 수 있었다. 임창민은 61경기 64이닝을 투구하면서 31세이브를 수확했다. 임창민이 든든하게 마무리 투수 자리..
2014년 프로야구에서 막내 구단 NC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시즌 전 알찬 전력보강으로 복병으로 지목되었던 NC는 5월 초 9연전이 끝난 현재 21승 14패로 선두 넥센을 반 게임 차로 추격하는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삼성과의 격차는 2경기 차로 벌리고 있다. 공수에서 안정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점은 지금의 돌풍이 일시적 현상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NC의 선두권 도약의 이면에는 두꺼워진 야수층과 업그레이드된 타선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올 시즌 NC는 타선의 폭발력은 물론, 1점이 필요할 때 득점할 수 있는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도 크게 좋아졌다. 이기는 야구를 하는 데 팀 타선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주 선두 넥센에게는 치욕적인 24 : 5 대승을 거두기도 했고 주말..
가을 야구를 향한 팀들의 경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에 해당하는 팀들은 매 경기가 소중하다. 특히 전력이 떨어진다고 생각되는 팀과의 대결에서는 꼭 승리를 가져가야 한다. 하위권 팀에 패하는 것은 1패 이상의 타격이 있다. 2연전 시리즈가 이어지는 과정에 하위권 팀에 2연패라도 당한다면 순위 경쟁에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상위권의 팀의 애타를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8위 NC는 후반기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NC는 그것을 뛰어넘어 후반기 강팀으로 자리했다. 단단해진 마운드를 중심으로 공.수의 짜임새가 전반기와 비교도 안 되게 좋아졌다. 경험이 쌓이면서 경험 부족에서 오는 문제들이 하나하나 해결되고 있다. 전반기 승부처에서 스스로 무너지던 NC는 이제 사라졌다. 이런 NC에 지난주 1위 삼..
4월의 마지막 날, 프로야구는 승리의 기운을 안고 5월을 시작하려는 팀들의 대결이 뜨겁게 전개됐다. 올 시즌 강팀으로 자리한 두산과 KIA의 대결은 관중석을 가득 메운 관중을 열광시키는 내용이었지만, 정전으로 경기가 한동안 중단되는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해프닝 속에서 승리와 패배는 갈렸고 각 팀의 희비고 엇갈렸다. 그 어느 팀보다 승리가 절실한 하위권의 두 팀 한화와 NC는 4월 마지막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챙겼다. 두 팀 모두 마운드가 선발과 불펜이 원활하게 돌아가면서 승리를 챙겼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특히 신생팀 NC는 외국인 투수 아담이 시즌 첫 승을 올렸다는 것과 함께 젊은 불펜진이 승리를 지키면서 승리의 의미를 더했다. NC는 LG와의 주중 첫 경기에서 선발 아..
2013시즌 가장 주목받는 팀은 역시 신생팀 NC 다이노스다. 구단의 운영 주체가 기존 프로야구단을 운영하는 대기업과 다른 IT업체고 이 때문에 구단 창단과정에서 많은 우려도 있었다. NC는 통 큰 투자와 거침없는 행보로 우려를 불식시켰다. 김경문 감독을 영입했고 프런트를 강화하면서 원활한 구단 운영 능력을 보였다. 새 경기장 건립에 마찰이 있지만, 연고지 창원시의 협조도 잘 이루어지는 편이다. 이제 NC는 베일에 싸인 전력을 보일 일만 남았다. 하지만 신생팀의 한계는 분명 존재한다. 선수 수는 타 구단과 같지만, 1군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할 선수가 부족한 건 사실이다. 신생팀의 이점을 살려 꾸준히 유망주를 영입했고 특별지명을 통해 선수보강을 하긴했지만, 선수수급의 목마름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다. 젊은..
동계훈련을 앞두고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 프로야구, 하지만 물밑에서는 전력보강을 위한 각 구단들의 작업이 한창이다. 또 다른 트레이드 가능성도 열려있고 자유계약으로 풀린 선수들의 거취도 결정돼야 한다. 그 와중에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는 선수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형적인 9구단 체제로 인한 변형된 경기 일정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휴식기라고 하지만 프로야구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이번 스토브리그 동안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팀은 신생팀 NC다. 내년 시즌 일정 전력을 갖추기 위해 불가피한 일이었지만, NC의 움직임은 전략적이고 치밀했다. 100억 원이 훨씬 넘는 자금을 투자한 것은 물론이고 전력의 부족함을 효과적으로 메웠다는 평가다. 아직 부족함이 있지만, 신생팀의 혜택은 외국인 선수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