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 2023 프로배구에서 흥국생명이 최근 뉴스의 중심에 섰다. 뛰어난 경기력이나 선수들의 활약이 아니라 파행적인 구단 운영이 이슈가 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흥국생명의 감독과 단장 동시 경질, 새로운 감독 선임은 모두 상식과는 거리가 있다. 이에 대한 구단 내부의 반발이 공개적으로 언론에 표출됐다. 매우 이례적인 일이고 팀 내 갈등 양상이 더 커질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이에 스포츠 프로배구 뉴스 메인에는 흥국생명 소식이 상단을 차지하고 있다. 자칫 프로배구 흥행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다. 흥국생명 사태로 불리는 현재의 상황은 흥국생명 구단이 스스로 자초했다. 흥국생명은 얼마 전 돌연 권순찬 감독과 단장의 경질을 발표했다. 이를 발표하면서 흥국생명은 구단의 방향성이 일치하지 않았다는..
프로배구 남자부에서 현대 캐피탈의 후반기 연승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2월 15일 대한항공전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그들의 연승 숫자를 13으로 늘렸다. 이번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OK 저축은행을 밀어내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거의 2시즌 만의 리그 1위 복귀다. 현재 분위기라면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크다. 상위권 팀들의 상대적 부진이 함께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1위를 달리던 OK 저축은행은 주전 세터 이민규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조직력에 균열이 생겼다. 위기관리 능력에도 허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주전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매경기 힘겨운 모습이다. 그 뒤를 잇고 있는 삼성화재와 대한항공도 3위 싸움에 더 시급하다. 삼성화재는 국내 선수들의 부진 속에 외국인 선수 ..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등 전통의 강호들이 모두 탈락한 가운데 젊은 팀들의 결승 대결과 관심을 모았던 2015프로 배구 KOVO컵 우승 팀은 우리카드였다. 우리카드는 2014-2015시즌 프로배구 우승 팀 OK 저축은행과의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 : 1로 승리하며 창단 첫 우승을 기쁨을 맛봤다. OK 저축은행은 전날 4강전을 치르고 바로 다음날 결승전에 임하면서 휴식 없이 경기에 임한 일정상의 불리함에도 온 힘을 다했지만,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을 이겨내지 못 했다. 공격에서는 라이브 강영준이 1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주 공격수 송명근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고 무엇보다 상대 서브에 리시브 라인이 흔들린 것인 중요한 패인이었다. 물론, OK 저축은행의 일정상 어려움이 있었고 외국인 선수가 출전하지 않아 모..
1위, 2위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던 삼성화재와 OK 저축은행은 5라운드 대결 결과는 삼성화재의 세트 스코어 3 : 0 완승이었다. 이 승리로 삼성화재는 2위와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다시 벌리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5라운드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상황에서 정규리그 우승에 한층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 최근 8연승으로 삼성화재를 맹렬히 추격하던 OK 저축은행은 맞대결에서 승리했다면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힐 수 있었지만, 의외의 완패를 당하며 1위 자리가 다시 멀어졌다. 3세트를 제외하면 1, 2세트를 일방적으로 패하면서 그동안 삼성화재전에서 보였던 좋은 경기력을 무색하게 했다. OK 저축은행은 주포인 시몬이 28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그를 뒷받침 해야 할 여타 공격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레..
2014-2015시즌 프로배구가 새로운 부흥기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승부조작 사건의 아픔과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대표팀 부진이라는 악재를 딛고 대표적 겨울스포츠로 다시 한번 그 입지를 다지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가 조금 동떨어진 팀이 있다.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우리카드가 그렇다. 우리카드는 최하위라는 성적도 문제지만, 불투명한 팀의 장래가 선수단을 더 힘들게 하고 있다. 2008년 우리캐피탈 드림식스라는 신생팀으로 창단해 다수의 우수 선수를 영입했던 우리카드였다. 서울을 연고지로 한다는 점도 큰 메리트였다. 하지만 얼마 안가 모기업의 경영난으로 팀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련이 시작됐다. 인수할 팀을 찾지 못해 해체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KOVO가 위탁 운영을 하면서 팀의..
올 시즌 흥행에 성공을 거두고 있는 프로배구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벌어졌다. 3라운드 종료 직후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 사이에 단행된 트레이드가 논란 끝에 취소된 사건이 그것이다. 양 팀은 현대캐피탈이 세터 권영민과 레프트 공격수 박주형을 한전에 내주고 한국전력 공격수 서재덕을 받아들이는데 합의했다. 선수 간 교환은 3라운드까지 문제 될 것이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 합의가 임대 트레이드라는 점이 규정에 어긋나는 부분이었다. KOVO 규정에 정규리그 기간 중 트레이드 된 선수가 시즌 후 복귀하는 일종의 임대 트레이드는 불가하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었다. 즉, 규정에 대한 이해가 없이 단행된 트레이드였다. 양 팀은 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이를 승인한 KOVO 역시 자신들이 만든 규정을 제대로 적용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