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시즌을 보낸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우승을 차지했던 SSG 랜더스를 제외하면 모든 구단이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다. 그중 KT는 아쉬움의 깊이가 가장 컸다. KT는 2021 시즌 정규 시즌,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했던 디팬딩 챔피언이었고 그 전력을 그대로 유지한 채 2022 시즌을 맞이했다. 여기에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 박병호를 FA 시장에서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KT는 박병호가 30대 중반을 넘어서며 기량이 내림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타자에 보다 유리한 KT 홈구장에서 반등할 수 있다는 평가를 했다. 또한, 2021 시즌 후 은퇴한 베테랑 타자 유한준을 대신하는 의미도 있었다. 같은 1루수의 중심 타자 강백호의 수비 부담을 덜고 신. 구 거포의 조화와 시너지 효과도 ..
2017 프로야구 스토브리그가 FA 시장이 열림과 동시에 시작된다. 스토브리그의 서막을 여는 FA 시장에 대해 각 팀이 대하는 자세는 다르지만, 전력 강화에 필요한 선수들에 대한 관심은 크다. 해마다 FA 시장의 과열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지만, 계약 금액은 매년 크게 올랐다. 이제는 4년간 100억 계약이 놀랍지 않을 정도다. 우리 프로야구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면 지나친 측면이 있지만, 우수한 선수에 대한 수요는 시장가를 지속적으로 상승시켰다. 다만, 이런 과열 시장의 이면에서 제도의 문제로 제대로 된 가치 평가를 받지 못하는 흔히 말하는 준척급 FA 선수들을 위하 FA 등급제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건 아쉬운 부분이다. 이번 FA 시장에서도 다수의 선수들의 시장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2017 프로야구 초반 일명 엘롯기 LG, 롯데, KIA의 동반 상승세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때 하위권의 동반자였던 이들 세팀은 올 시즌 선두권에서 경쟁하고 있다. 모드 인기 구단이라는 점에서 프로야구 흥행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이들 세 팀의 현재 분위기라면 엘롯기의 강세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이들 세팀의 강세와 함께 프로야구 상위권에서 낯선 이름이 하나 더 있다. 3번의 3연전을 치른 현재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kt가 그렇다. kt는 7승 1패의 호성적으로 나란히 6승 2패를 기록하고 있는 엘롯기 세팀 위에 자리를 잡았다. 지난 2년간 신생팀의 한계를 드러내며 최하위에 머물렀고 큰 전력보강이 없었던 올 시즌 역시 최하위 후보 1순위였던 kt였음을 고려하면 누구도 예상못한..
어느 단체 종목이든 기존 리그에서 새롭게 진입하는 팀이 자리를 잡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대규모 선수단은 운영해야 하는 프로야구도 마찬가지다. 선수수급을 시작으로 하나의 팀을 만들도 1군 리그에서 경쟁력을 갖추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창단 후 단기간에 상위권 팀으로 도약한 NC 다이노스의 예도 있지만, 제10 구단 kt는 전자의 경우다. 2015시즌부터 1군 리그에 참여한 kt는 두 시즌 모두 전력차를 절감하며 크게 고전했다. 승률은 4할을 넘지 못했고 최종 성적은 최하위였다. 투.타의 각종 지표도 바닥을 벗어나지 못했다. 우선 NC와 달리 신인급 선수자원이 부족했고 구단의 미온적인 투자로 외부 선수 영입도 수월치 않았다. 외국인 선수 역시 2년간 신생팀에 주어지는 4명 보유 3명 출..
프로야구 막내 구단 kt가 개막 3연전을 통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kt는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던 SK와의 개막전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 위닝 시리즈를 가져왔다. 2승 1패라는 결과와 함께내용 면에서도 kt는 더 끈질겨지고 집중력 있는 야구를 했다. 마르테, 유한준, 김상현 등 주력 선수들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악조건 속에서 얻어낸 성과라는 점도 큰 의미가 있었다. 개막 1차전에서 kt는 경기 초반 2 : 4로 뒤지는 경기를 5회 초 집중타로 5득점 하는 타선의 집중력과 효과적인 마운드 운영으로 8 : 4로 승리를 가져왔다. 2차전에서 kt는 선발 투수가 초반 강판당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불펜진의 호투로 승부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비록, 연장 접전 끝에 끝내기 패배를 당했지만, 끝까지..
프로야구 제10 구단 kt는 지난 시즌 최하위를 넘어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투자에 소극적이라는 인식을 뒤로하고 스토브리그 기간 FA 외야수 유한준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2차 드래프트에서는 또 다른 베테랑 외야수 이진영을 영입하는 성과도 있었다. kt는 이를 통해 새로 영입한 두 선수와 기존의 이대형, 김상현에 김사연, 하준호, 오정복 등 젊은 선수들의 조화를 이루는 강력한 외야진을 구성했다. 이와 더불어 kt는 재계약에 성공한 외국인 타자 마르테를 중심으로 지난 시즌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준 박경수, 재기에 성공한 베테랑 내야수 박기혁에 젊고 유망한 선수들로 짜임새 있는 내야진도 구축했다. 지난 시즌 야수진의 선수부족에 허덕이던 kt가 아니다. 여기에 마운드 역시 외국인 투수 3명을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