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를 결산하는 또 하나의 행사인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자가 발표됐다. 올해는 후보 선정 기준을 엄격히 적용한 탓에 기존의 수상자들이 후보에서 탈락했다. 올 시즌 후 FA 최고 계약을 한 최정이 부상으로 경기 출전 일수를 채우지 못하면서 후보에서 탈락했다. 그리고 또 한 명,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 강민호도 기준 미달로 후보에 오르지 못 했다. 골든 글러브 포수 부분은 두산 양의지, NC 김태군, 삼성 이지영의 삼파전이 됐다. 강민호는 멀리서 그들의 경쟁을 지켜보게 됐다. 사실 강민호의 올 시즌 성적은 후보 탈락에서 할 말이 없다고 할 수 있다. 타율 0.229에 16홈런 40타점은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결과물이었다. 여기에 1할대의 득점권 타율은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강민호는 올 시즌전..
2012년 프로야구를 결산하는 골든글러브가 축제의 장이 아닌 논란의 장이 되었다. 외국인 선수에 대한 고질적인 배타성이 또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덕분에 준수한 성적으로 투수 부분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장원삼이 곤란한 처지가 되었다. 올 시즌 700만 관중을 돌파했고 제 10구단 시대의 서막을 올린 프로야구에 옥에 티가 될 수 있는 장면이었다. 투수 부분의 논란만 아니라면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흥미로웠다. 올 시즌 하위팀의 돌풍을 일으킨 넥센의 3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면서 약진한 것이 눈에 띄었고 우승팀 삼성이 이승엽 외에 수상자가 없었다는 점도 이채로웠다. 지난해와 비교해 수상자의 얼굴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도 특이했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을 이겨내고 2년 연속 수상자가 된 선수도 있다. 포수 부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