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바다 하얀 모래사장이 그리운 계절이 일찍 찾아왔습니다. 이미 남쪽의 해수욕장은 개장을 했다고 하는데요. 지난 주말 찾았던 동해안의 해수욕장은 아직 정식 개장은 하지 않았습니다. 동해안은 이상 저온으로 바닷바람이 서늘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한 낮의 태양은 따가웠습니다. 6월 첫 주말에 찾았던 경포대 역시 점점 여름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았습니다. 흐린 날씨의 경포대 해수욕장은 조금 쓸쓸해 보였습니다. 대신 바람이 불지 않는 잔잔한 날씨는 해변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아직 사람들의 발길이 덜 닿았던 모래사장을 걷는 기분도 그리 나쁘지 않더군요. 바닷물이 차가웠습니다.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이더군요. 그래도 성격 급한 분들은 바닷물로 용감이 뛰어들기도 했습..
예전 사진을 정리하다가 나름 느낌이 좋아서 포스팅합니다. 벌써 2년이 된 사진이네요. 바람이 많이 부는 겨울이었던것 같습니다. 나홀로 출사로 경포대 해변을 간 적이 있었습니다. 이때는 사진이 뭔지도 모르고 그저 찍기에만 열중하던 시절이었지요. 측광이 뭔지, 구도가 뭔지, 화이트 밸런스 뭔지, 신경쓰지 않았었지요. 이러던 저에게 작은 등대가 함께하는 풍경은 너무나 새로웠습니다. 추운 겨울바람을 뚫고 걷다가 발견한 이곳이 신 대륙처럼 느껴졌습니다. 경포대 해수욕장의 모래 사장을 걷다가 작은 포구를 만났습니다. 한 겨울 인적이 없는 모래사장을 하염없이 걷다가 하얀 등대를 보니 너무나 반갑더군요. 작지만 너무나 예쁜 등대 주변의 바다는 잔잔했습니다. 잔잔한 모습에서 잠시 평화로움을 느겼습니다. 맑고 푸른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