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결말을 알 수 없었던 한국시리즈 7차전, 승리는 KIA의 것이었습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외나무 다리 승부, 양팀은 최선을 다했고 최고의 명승부를 연출했습니다. 실력이 차이보다는 야구의 신이 KIA를 선택한 한 판이었습니다. 12년만의 우승, KIA는 해태 타이거즈의 영광을 재현했습니다. 한국시리즈 불패인 해태의 징크스, 잠실에서의 우승 징크스를 그대로 이어받았습니다. 또 한가지 홈팀이 모두 승리하는 이번 한국 시리즈의 징크스까지 KIA를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만큼 올해 한국시리즈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만큼 팽팽했습니다. 7차전 초반 흐름은 SK가 주도했습니다. 시리즈 내내 좋은 활약을 보여준 박정권 선수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잡았습니다. KIA의 구 톰슨 선수는 오늘도 불의의 일격을 맞..
8월의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했던 기아타이거즈가 드디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전신인 해태타이거즈 이후 처음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오랜 암흑기를 이겨내고 이루어낸 정규리그 우승에 축하를 보냅니다. 롯데와 기아는 2000년대 들어 하위권을 함께 전전하면서 알수 없는 유대감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팬들 사이에 롯기동맹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낼 정도로 가을야구에 대한 염원을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작년에 롯데는 오랜 숙원을 이뤘지만 기아는 또 다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팬들을 실망시켰습니다. 롯데와 함께 전국구 팬들이 가장 많은 기아이기에 팬들의 아쉬움은 더 했을 것입니다. 이런 기아가 오랜 침묵을 깨고 정규리그 우승을 했습니다. 시즌 초, 주전들의 거듭된 부상과 마무리 한기주 선수의 부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