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주전 유격수 김상수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유격수로서 넓은 수비 폭을 자랑하면서도 타격 능력도 출중하다. 기동력은 언제든 도루 부분 1위를 노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여기에 아직 20대의 전도 유망한 선수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로 병역문제까지 해결했다. 올 시즌 후에는 FA 자격까지 얻는다. 올 시즌이 김상수에게는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즌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김상수에게는 이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는 수식어도 붙는다.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방증도 되지만, 아쉬움이 선수라는 이미지도 함께 하고 있다. 2009시즌 고졸 선수로 삼성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 김상수는 빠르게 프로에 적응하며 경기 출전 경기수를 늘렸다. 신인 선수가 프로 1군에 자리 잡기까지 ..
야구에서 유격수는 포수 못지않게 많은 일을 해야 하는 포지션이다. 가장 많은 타구를 처리해야 하고 2루수와 함께 병살플레이에서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 2루에 주자가 있다면 주자를 묶는 역할을 물론, 상황에 따라 내야 수비 시프트를 조정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 수비작전은 대부분 유격수가 전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타구가 내야를 벗어난다고 해도 중계 플레이를 할 때 그 중심에 서는 것이 유격수다. 상당한 야구 센스와 체력이 필요한 자리다. 과거 유격수는 수비를 잘하는 것이 최고의 미덕이었고 능력을 평가할 때 수비를 중시했다. 타격에서는 대부분 하위 타선에 배치는 것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정 이상의 공격력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 상당한 공격력을 갖춘 유격수도 다수 있다. 공격력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