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서 트레이드로 팀을 옮기는 것은 새로운 기회라는 인식이 강해졌다. 과거 떠나보낸 선수가 잘할 것이 두려워 트레이드를 망설였던 것과는 다르다. 구단들의 자세도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올 시즌 이미 수차례 과감한 트레이가 성사되었다. 이전 소속팀에서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던 선수가 새롭게 태어나는 경우도 많이 늘었다. 김상현, 박병호 등은 이적생 신화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되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선수가 이적생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과거 롯데에서 넥센으로 팀을 옮겼던 김민성이 그 경우다. 김민성은 올 시즌 넥센의 주전 3루수로 공수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김민성은 올 시즌 현재 타율 0.331로 이 부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주로 하위타선에 배치되었지만, 25타점을 기록할 정도로 득점기회에서 강..
넥센과 SK의 수요일 대결은 양 팀의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대변하는 경기였습니다. 넥센은 선발 투수의 호투와 이를 뒷받침한 타선의 조화 속에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반면 SK는 여전히 떨어지는 득점력과 약해진 마운드를 실감하는 경기를 해야 했습니다. 양 팀의 상반된 분위기는 그대로 승패로 연결되었습니다. 넥센은 선발 벤헤켄의 호투와 7회 초 대량 득점을 발판삼아 7 : 2로 승리했습니다. 최근 팀 7연패로 분위기가 크게 저하된 SK는 장맛비로 말미암은 휴식에도 원기를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무기력증을 탈피하지 못하면서 8연패의 나락으로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믿었던 선발 부시는 불안한 투구로 5.0이닝 3실점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타선 역시 득점 기회에서 여전히 부진했습니다. 1점차로 추격한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