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의 농업기술원에서 대한민국 농업박람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박람회하면 각종 전시물과 다양한 볼거리를 연상합니다. 우리 농산물로 박람회를 한다는 것이 저에는 다소 생소했습니다. 먹고 소비하면 없어지는 것으로 인식하던 농산물이었습니다. 이것으로 어떤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농업박람회는 올해 벌써 9회째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농업의 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소비자들과 생산자들 관련 산업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고요. 제가 이곳을 찾았을때 비가오는 궂은 날이었습니다. 날씨는 좋지 않았지만 곳곳에 자리한 화단들이 화사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제일 처음 방문한 전시실에서 우리 농산물로 만든 캐릭터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재미있는 모습들이 발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
올해 1월부터 농림수산식품부 디지털홍보대사로 전국을 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농어업인 분들을 만날 수 있었고 다양한 생산물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식탁에 오는 수 많은 농산물, 수산물이 얼마나 큰 노력의 결과로 얻어지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중에서 사과의 변신 과정은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아담과 이브의 예기에도 등장할 정도로 인류의 오랜 역사과 함께 한 과일인 사과, 사과가 익어가는 과정은 정말 극적입니다. 지난 여름 충주의 사과 농가를 방문했을 때 사과 열매는 녹색의 빛을 띠고 있었습니다. 달콤하고 특유의 향이 가득 배어있는 열매라기 보다는 신 맛이 느껴질 뿐입니다. 이 사과도 뜨거운 태양의 열기를 온 몸으로 받아내면서 빨간색으로 변해갈 것입니다. 자연의 섭리라고만 하기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