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대한민국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에 열광했다. 국정 농단 사태와 맞물리면서 준비 과정이 순탄치 않았고 냉각된 남북 관계는 대회 성공 개최에 대한 기대보다는 우려감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평창동계 올림픽은 남북 화해의 장이 됐고 성공적인 대회 운영으로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보여준 대한민국 선수들은 경기력은 결과를 떠나 국민들의 많은 성원을 이끌어냈다. 생소하기만 했던 각종 동계 종목들이 대중적으로 알려지는 계기도 됐다. 특히,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국민적 관심을 모았던 여자 컬링 대표팀 팀 김의 인기는 대회가 끝난 이후에도 식지 않았다. 동계 올림픽의 전통적 강세 종목이었던 쇼트트랙이나 스피드 스케이팅 역시 기대만큼의 성과를 만들어냈다. 이 밖에 ..
북한의 전격적인 참가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대한 뜨거운 논란, 정치권의 공방까지 더해지고 있는 ㅍ평창 동계올림픽에 또 다른 이슈가 터져 나왔다. 러시아로 국적을 옮긴 쇼트트랙 스타 안현수가 도핑과 관련되어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는 소속이 외신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사건의 내막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안현수는 도핑에 연루됐고 이로 인해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그 요점이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는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한 조직인 도핑 의혹이 드러나면서 국가 차원의 올림픽 참가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런 징계를 내린 IOC는 대신 러시아 선수들의 개인 자격 출전은 허용했다. 그 전제조건은 도핑에 연루되지 않고 검사에 통과한 선수로 한정했다. 안현수는 지금까지 도핑과 관련한 일에..
2위와 꼴찌의 대결, 올 시즌 프로배구에서 달라진 현실을 절감하고 있는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3라운 첫 경기에서 만났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초반 부진을 딛고 2위로 제 페이스를 찾아가는 상황이지만 삼성화재는 주전들의 부상과 노쇠화 그들의 강점이었던 수비와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최 하위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어느 팀과의 대결도 낙관할 수 없는 플레이오프 턱걸이를 노려야 하는 입장입니다. 이렇게 달라진 입장의 양팀은 올 시즌 2번의 맞 대결이 있었습니다. 삼성화재는 그 두 경기를 모두 잡아냈습니다. 삼성화재가 올린 3승은 현대캐피탈전 승리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하위권 팀들에게도 연패하면서 동네북이 된 삼성화재였지만 현대캐티탈 전에서는 남다른 투지와 집중력을 발휘했고 가지고 있는 전력 이상을..
겨우내 국민들을 기쁘게 하기도 하고 안타깝게 하기도 한 밴쿠버올림픽이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예년과 다른 추운 날씨와 폭설로 지친 국민들에게 날씨의 심술을 잊게 할만큼 국가대표 선수들의 메달 소식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쇼트트랙을 포함한 빙상 종목 모두에서 메달을 획득했고 다양한 종목에 선수들을 출전시키면서 동계종목 편식 현상을 개선했다는 점에서 한 단계 진보한 동계 올림픽임에 틀림없었습니다. 성적에서도 이승훈 선수이 스피드스케이팅 5,000미터 은메달을 시작으로 연일 메달 행진을 이어가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으로 대표되는 신세대 스케이터들은 선배들이 수십년간 도전하면서도 이루지 못한 성과를 한번에 이루어 내면서 3개의 금매달을 획득했습니다. 오랜 도전과 꾸준한 투자..
24일 새벽 새벽잠을 설치고 본 스피드스케이팅 10,000m 는 말 그대로 각본없는 드라마였습니다. 5,000m에서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은메달을 회득하면서 한국 선수단의 메달 행진에 탄력을 불어넣은 상승세의 이승훈 선수였지만 3번째 도전하는 선수에게 메달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였기 때문입니다. 세계 랭킹이 그리 높지 않았기에 출발 순서도 레이스를 조절하기 힘든 앞 순서였습니다. 이승훈 선수의 레이스가 시작되고 첫번째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초반 부터 1위와의 기록을 앞서나가던 이승훈 선수가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그의 기록은 점점 단축되었습니다. 그리고 중반 이후 올림픽 신기록을 넘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지칠줄 모르는 그의 질주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마직까지 이어졌습니다. 같이 경기를 펼치던 선수을 한 바퀴이상 ..
이번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우리나라의 메달 박스가 될 종목은 빙상입니다. 대회 시작과 함께 계속되는 승전보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전 대회에서는 쇼트트랙에서만 메달을 기대했지만 이번에는 김연아 선수의 여자 피겨,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도 더 많은 메달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얼음위에서 하는 종목인만큼 스케이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데요. 그 중에서도 얼음과 맞닿아 있는 스케이트날에는 각 종목에 맞는 전략이 숨어있습니다. 얼음으로 만든 트랙을 도는 스피드 스케이팅의 경우 자신의 기록을 최대한 끌어내는 것이 목적인 만큼 속도를 늘리는 것에 주력해야 합니다. 얼음면에 닿는 부분은 힘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평평하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에 직선구간에서 좀 더 가속을 높이기 위해 스케이트날 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