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를 포함해서 국내 프로스포츠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를 용병이라고 말한다. 개인적으로 용병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지만, 매년 성적에 의해 잔류와 방출이 결정되는 그들은 분명 우리나라 선수들과 다른 대우를 받는다. 좋은 성적을 올리면 높은 몸값을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더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시즌중 퇴출도 피할 수 없다. 이국에서 그들은 냉혹한 현실을 홀로 맞서야 한다. 비록 용병이라는 말을 듣지만, 우리 프로야구에 잘 융화된 한국형 용병들도 있다. 선수단과 좋은 관계는 물론이고 우리 문화에도 익숙한 선수들이 있다. 거기에 성적까지 뒷받침 된다면 그들은 국내 선수 못지않은 팬들의 사랑을 받기도 한다. 롯데에서 3년간 활약했던 사도스키도 그 중 한 명이다. 사도스키는 수준급 성적과 우리 ..
삼성과 롯데의 토요일 경기는 삼성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였다. 삼성은 주말 2연전을 앞두고 홈에서 휴식을 가졌다. 자연스럽게 투수 로테이션에 여유가 생겼고 장원삼, 탈보트 두 원투치를 차례로 투입할 수 있었다. 롯데는 비로 한 경기가 순연되면서 KIA와 더블헤더를 치러야 했고 선발 로테이션마저 꼬인 상황이었다. 롯데는 유먼, 송승준을 전날 더블헤더에 모두 투입하면서 주말 경기의 부담을 덜어내려 했지만 1무 1패의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가지고 광주에서 대구로 이동해야 했다. 체력적으로 전력의 극대화 측면에서 팀 분위기에서도 삼성에 고전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었다. 롯데는 선발 사도스키가 호투했지만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지 못했다. 삼성은 3 : 2로 롯데를 이기면서 4.5게임 차로 여유있는 선두를 유지하게 되었..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휘청거리던 롯데가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면서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롯데는 KIA와의 일요일 경기에서도 치열한 승부를 6 : 4로 이기면서 3연패 후 3연승에 성공했습니다. 넥센에 당한 상처를 KIA에 고스란히 안겨준 것입니다. 롯데는 이번 승리로 KIA전 12연승을 기록하면서 호랑이 천적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습니다. 경기 전 전망은 타격전이 예상되었습니다. 양 팀 선발투수들이 불안감을 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롯데의 사도스키는 올 시즌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상황이었고 투구 내용이 좋지 못했습니다. KIA의 김진우는 아직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니었고 오랜 공백을 극복해야 하는 선수였습니다. 상대 타선을 확실하게 제압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습니다. 예상대로 양 팀 타선은 ..
프로야구 각 팀의 전력구성에 있어 외국인 선수는 2명뿐이지만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합니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여부는 그 팀의 한 시즌 흐름을 크게 좌우합니다. 최근에는 메이저리그 출신의 수준급 선수들이 다수 영입되고 있습니다. 정해진 연봉기준은 있지만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상황, 막대한 자금까지 투자한 외국인 선수에게 각 팀들은 크게 신경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외국인 선수는 성적에 따라 그 진퇴가 확실히 결정됩니다.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교체를 피할 수 없습니다. 그 선수가 가지고 있는 인성과 팀 적응력보다는 성적이 그들의 운명을 좌우합니다. 좋은 성적을 거두더라도 더 좋은 조건에 타 리그행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용병이라는 말도 그들이 불리우는 이유입니다. 그런 점에서 여러 시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