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간 프로야구 롯데 타자 중에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선수는 손아섭이었다. 물론, 롯데의 간판 타자로 이대호, 홍성흔 등이 있었지만, 손아섭은 2010시즌 이후 내리 4년간 3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했고 공격 각 부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다 안타 부분은 그의 독무대였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수비능력마저 향상되면서 손아섭은 공.수를 겸비한 리그 최고 우익수로 자리했다. 지난해 손아섭은 막판 아쉽게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지만, 0.345의 고타율로 타격 부분 2위, 172개의 안타로 최다안타 부분 1위와 함께 36개의 도루로 이 부분에서도 2위로 올랐다. 여기에 69타점, 83득점으로 롯데의 공격을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특히 지난해 롯데 공격력의 약세를 면치 못한 상황에서 거의 ..
해외 진출을 모색 중인 KIA 윤석민을 제외한 마지막 FA 대상자 최준석이 둥지를 찾았다. 최준석의 행선지는 롯데였다. 롯데 시절 이대호에 밀려 두산으로 트레이드되었던 최준석의 금의환향이 FA 시장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최준석은 프로에 데뷔했던 롯데로 돌아와 또 다른 야구 인생을 열 수 있게 되었고 롯데는 올 시즌 내내 아쉬움을 가졌던 장거리 중심 타자를 타선에 가세시켰다. 최준석의 올 시즌은 극적 반전 스토리였다. 시즌을 시작하기 전까지 최준석은 입대를 앞두고 있었다. 미뤄왔던 입대를 더는 늦출 수 없었다. 30살의 나이에 최준석은 2년의 공백을 가져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선수생활 내내 그를 괴롭혔던 무릎 부상은 군 면제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최준석은 극적으로 정규리그 개막전 엔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