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전까지 롯데는 전날 완봉승의 여세를 몰아 연승을 이어갈 기세였고 넥센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팀 분위기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경기 초반 그 분위기는 이어졌고 롯데는 중심타선이 찬스때마다 적시타를 치면서 손쉽게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넥센은 타선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좀처럼 득점을 하지 못했습니다. 5회까지 5 : 0으로 벌어진 점수차는 롯데의 승리를 예상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문제는 믿었던 선발 사도스키 선수의 난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4회까지 괜찮은 내용을 보여주던 사도시키 선수였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못한 넥센의 타선은 사도스키 선수의 떨어지는 구질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4회말 수비 실책으로 만들어진 위기 상황도 잘 극복하면서 한국프로야구 첫승을 올리는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롯데는 4강행을 확정지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패배로 그 시간은 시즌 막판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4강행 매직 넘버가 줄었다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하루였습니다. 마음을 비운 히어로즈와 승리가 필요했던 롯데는 경기를 대하는 것에서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롯데는 이전 경기에서 보여주었던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히어로즈는 부담없이 방망이를 돌렸고 과감한 베이스 런닝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주의 무기력한 모습과는 너무나 달랐습니다. 롯데는 오늘 경기보다는 4강이라는 결과를 먼저 생각한 것이 아니었을까요? 수비가 견고하지 못했습니다. 초반 2실점은 실책에 의한 비 자책점이었습니다. 8월 연패에 빠졌을 때 모습을 보는 듯 했습니다. 우완 투수에 대비한 라인업이었지만 수비에서는 기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