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KIA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의 승자는 선발 김진우의 호투를 앞세운 KIA였습니다. KIA는 원정에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고 팀 분위기도 상승시켰습니다. 반면 롯데는 패배와 함께 살아나지 않는 타선에 대한 답답함을 해결하지 못한채 주말 3연전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선발 이용훈은 6이닝 4실점(3자책)으로 제 역할을 해주었지만 타선의 지원부재로 시즌 4패째를 기록해야 했습니다. 경기는 초반 득점 기회에서 점수를 얻어낸 KIA의 우세 속에 전개되었습니다. 이 분위기는 끝까지 이어졌습니다. 전날 부진했던 타선이 폭발하면서 대승을 거뒀던 KIA의 기세가 이어진 것입니다. KIA는 대량 득점은 없었지만, 득점권 주자를 꾸준히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김진우의 호투를 뒷받침했습니다. 반면 롯데는 김진우의 호투..
롯데에게 너무나도 잔인했던 4월이 끝났습니다.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기대는 그저 기대로 끝났습니다. 3년째 롯데는 시범경기의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지 못하고 4월에 크게 고전하는 현상을 반복하고 말았습니다. 3년 연속 팀을 포스트 시즌으로 이끌었던 감독을 해임하고 맞이한 시즌, 새롭게 들어선 양승호 체제는 시작부터 큰 시련을 겪었고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롯데의 4월 부진이 아쉬웠던 것은 분위기 쇄신을 통한 경기력 향상이라는 명분과 우승권에 더 근접할 수 있는 성적이라는 실리 모두를 잃었다는 것입니다. 신임 양승호 감독은 초보 감독이 가지는 경험부족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3년 롯데를 이끌어왔던 로이스터의 그림자는 생각보다 컸습니다. 양승호 감독은 기존 롯데의 빅볼 야구에 스몰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