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3연전에서 최고의 타격감을 보였던 팀들의 대결인 롯데와 KIA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는 롯데의 승리였다. 롯데는 선발 투수 애디튼의 호투와 장단 11안타 8득점 한 타선의 조화로 8 : 2로 완승했다. 최근 부진한 투구로 교체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던 롯데 선발 애디튼은 KIA 강타선을 7.1이닝 2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시즌 2승과 함께 애디튼은 교체설을 조금은 잠재울 수 있게 됐다. KIA 타선은 올 시즌 처음으로 상대하는 애디튼의 공에 적응하지 못하며 공격에서 고전했다. 애디튼은 140킬로 언저리의 직구와 체인지업에 의존한 단순한 볼 배합으로 승부했지만, KIA 타자들은 큰 키에서 나오는 그의 투구에 좀처럼 타격 포인트를 찾지 못했다. 주중 3연..
순위 경쟁이 한창인 2017프로야구, 프로야구는 1군뿐만 아니라 2군 선수들의 경연장인 퓨처스리그도 함께 계속되고 있다. 퓨처스 리그를 통해 젊은 선수들은 기량을 향상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1군으로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1군에 포함되지 않은 기존 선수들 역시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는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모든 팀들이 선수 육성에 큰 관심을 보이는 만큼 퓨처스 리그에 대한 비중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퓨처스리그의 성적이 곧바로 1군 콜업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퓨처스리그 성적이 1군에서 그대로 통용되지 않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팀 사정상 불가피하게 1군 콜업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해당 선수에게는 안타까운 일일 수도 있다. 이 점에서 롯데 김민하, 박헌도는 퓨처스리그 맹타가 아쉽다..
프로야구에서 모든 선수들의 우선 목표는 소속팀의 주전이다. 하지만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고 그 중에서 선택된 이들의 몫이다. 항시 출전이 가능한 주전 선수가 된다는 건 그만큼 힘든 일이다. 그 외 선수들의 한정된 1군 엔트리에 들어가기 위해 또 다른 경쟁을 해야 한다. 그 경쟁에서 밀리면 기약없는 2군 생활을 해야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1군 엔트리 진입 경쟁을 펼치는 선수들에게 스프링캠프는 더없이 소중한 기회다. 1, 2군 통틀어 1군 스프링캠프에 명단이 올랐다는 건 그 가능성을 높이는 일이기도 하다. 다만, 그중에서도 모든 이들이 기회를 잡을 수는 없다. 비 주전 선수들의 백업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올 시즌을 준비 중인 롯데의 외야 역시 주전을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