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수확의 계절입니다. 농촌에서는 여러 농작물들이 그 결실을 맺게되고요. 그리고 추석, 한가위가 되면 그 결실들을 가지고 조상께 제를 올리고 한 해의 노고를 격려하는 장을 만들기도 합니다. 가을을 대표하는 농작물은 많습니다. 벼가 익은 풍경도 대표적이고 사과, 배 등의 과일도 그 중 하나입니다. 그래도 잘 익은 밤나무 송이가 달린 풍경 역시 가을을 대표하는 풍경이 아닐까요? 예전 찾았던 충주의 한 밤나무 농장의 새벽 모습입니다. 안개낀 밤 농장의 모습이 신비감을 줍니다. 축 쳐진 나뭇가지들은 힘겹게 밤나무 송이들의 무게를 지탱하고 있었습니다. 밤나무 송이들이 익어가고 밤송이들이 그 문을 열었습니다. 당장이라도 터질 듯 한 모습입니다. 이런 밤송이들은 가을의 결실을 그대로 상징하고 있습니다. 수확된 밤..
가을하면 토실토실한 밤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삶아 먹기도, 구워 먹기도, 다양한 음식 재료로 활용되는 견과류입니다. 최근 그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건강식으로 찾는 분들도 늘고 있지요. 깊어가는 가을, 밤이 익어가는 한 농원을 찾았습니다. 여느 농촌처럼 벼가 익어가는 들판이 가을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부는 바람에 흔들리면서 가을의 노래하는 듯 합니다. 곳곳에 피어있는 채송화, 코스모스 역시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게 합니다. 밤나무 송이들이 입을 벌렸습니다. 잘 익은 밤들을 품에 계속 안기에는 힘들었겠지요? 살랑 바람에 금방이라고 떨어질 듯 위태롭게 밤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농장에 오신 분들은 밤 줍기에 열중입니다. 곳곳에 보이는 밤들이 반갑기만 합니다. 주워도 주워도 끝이 없네요. 이 밤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