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힘겹게 8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4울 18일 LG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투수 박세웅의 6이닝 2실점(1자책) 호투와 불펜진의 무실점 이어던지고 모처럼 보인 타선의 집중력을 더해 9 : 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지난주부터 이어진 긴 연패를 끊었다. 지난주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롯데는 이번 주 반전의 희망을 가지고 한 주를 시작했다. 상대팀이 역시 팀 컨디션이 떨어져 있는 LG와 KT이기 때문이었다. LG는 시즌 초반 불펜 불안이 지속하면서 시즌 플랜이 다소 흔들리는 상황이었고 KT는 롯데와 함께 최악의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었다. 롯데는 상대적으로 승리 가능성이 높은 상대들과의 대진이었다. 하지만 주중 3연전에서 롯데는 무기력한 플레이에 연패 중인 팀..
팀당 20경기 정도를 치른 상황에서 2024 프로야구는 시즌 전 예상과 다른 순위 판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상위권 판도에서 전문가들의 예상과 다른 흐름이다. 4월 15일 현재 승률 5할을 넘긴 4개 팀 중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됐던 KIA를 제외하면 키움, NC, SSG는 올 시즌 전 상위권이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물론, 최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롯데와 KT를 제외하고 승차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지만, 키움과 NC의 선전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중 키움은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스토브리그 기간 주력 선수 유출, 분명한 리빌딩 기조 유지 등으로 최하위 1순위 후보였다. 시즌 시작도 연패를 하면서 어렵게 했다. 하지만 4월 들어 키움은 투. 타가 조화를 이루며 무엇보다 타선이 폭발..
올 시즌을 앞두고 프로야구 팬들의 관심을 끄는 가장 중요한 뉴스는 단연 류현진의 한화 복귀였다. 류현진은 KBO 리그에서 포스팅을 거쳐 메이저리그 진출한 최초의 선수였고 큰 성공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은 정상급 선발 투수로 활약했고 대형 FA 계약을 하기도 했다. 그의 핀 포인트 제구에 바탕한 주 무기 체인지업과 이후 추가한 컷패스트볼의 구종 가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상위권이었다. 특히, 투수에게는 치명적인 어깨 부상을 이겨내고 정상급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는 점은 그의 성공 스토리를 더 빛나게 했다. 류현진은 2023 시즌 또다시 부상 재활에 성공해 메이저리그에 복귀해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리고 또 한 번의 FA 계약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FA 시장의 냉각 등 요인으로 류현진의 계약 ..
팀 당 10경기를 조금 더 넘게 치른 2024 프로야구는 혼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즌 시작 전 우승 후보로 평가됐던 KIA가 선두권에 자리를 잡았지만, 그 입지가 확고하지 않았다. 오히려 하위권으로 평가받았던 NC와 키움의 선전이 눈에 띄고 있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한화는 4월 들어 그 페이스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선두권을 아니지만 그 차이가 크지 않고 무난한 시즌 시작을 하고 있다. 여기에 SSG가 5할 승률을 넘기며 상위권 형성했고 두산, 롯데, 삼성, KT는 하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하위권 팀들도 연승을 하면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수준이다. 아직은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이다. 이 속에서 4월 들어 가장 돋보이는 팀은 키움이다. 키움은 3월 마지막 2경기 ..
이정후와 함께 프로야구의 미래를 이끌 천재 타자로 불렸던 강백호, 2024 시즌 그 위치는 큰 차이가 발생했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포스팅에서 큰 계약을 따내며 메이저리그 서부지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이정후는 팀의 주전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중용되고 있고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반대로 강백호는 이정후의 가파른 성장을 지켜봐야만 했다. 특히, 최근 수년간 강백호는 성적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여기에 인성과 태도 논란까지 불거지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뜻하지 않은 부상이 이어지며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없기도 했다. 2024 시즌 강백호는 큰 변신을 하려 하고 있다. 강백호는 올 시즌 포수 출전을 본격화했다. 그는 고교 시절 투. 타를 모두가 가능한 야수로서 포수까지 거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
힘겨운 시즌 초반, 투. 타 불균형과 타선의 부진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에 신인 투수 전미르가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미르는 올 시즌 5번의 등판에서 무자책점 방어율 0를 유지하며 점점 그 비중을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전미르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가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지명한 유망주다. 전미르는 뛰어난 신체조건에 투. 타를 겸비한 선수로 주목을 받았다. 다만, 즉시 전력감보다는 미래가 기대되는 자원이었다. 특히, 프로에서도 투. 타를 겸비한 선수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에 화제가 된 그였다. 실제 전미르를 고교 시절 팀의 중심 타자 겸 에이스 투수였다. 전미르는 마무리 캠프에서도 투. 타 겸업의 의지를 보였고 타자와 투수를 함께 훈련했다. 스프링 캠프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