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회 대회 때의 행복한 기억을 가지고 대회를 준비한 제3회 WBC 대표팀의 행보에 시작부터 암운이 드리워졌다. 대표팀은 1라운드 첫 상대인 네덜란드전에서 투.타 모든 부분에서 밀리는 최악의 부진 끝에 변명의 여지 없는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연습경기 과정에서 나타난 타선의 부진은 여전했고 투수진도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설상가상으로 수비마저 실책 4개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경기 운마저 대표팀을 외면하면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0 : 5의 완봉패, 첫 경기가 항상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도 예상치 못했던 완패였다. 대표팀의 상대 네덜란드는 애초 한 수 아래로 여겨졌지만, 공격은 날카로웠고 실투를 확실하게 응징했다. 메이저리그 스타플레이어 출신의 앤드류존스를 비롯한 중심 타선은 높은 결정력으로 필요한 ..
프로야구는 지금 휴식기에 들어가 있다. 선수들은 앞으로 있을 스프링캠프에 대비해 개인 훈련을 하거나 저마다의 방법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과정에 있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그 페이스를 더 일찍 끌어올려야 하는 선수들이 있다. 3월에 있는 WBC 대표로 선발된 선수은 대회에 맞쳐 한 달 일찍 몸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WBC는 선수 구성 과정에서 이런저런 사건들이 많았다. 부상선수가 속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선수들의 대회에 임하는 태도에 대한 비판 여론도 있었다. 선수들의 대회참가를 위한 유인책도 논의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기존 선수들을 대체한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난히 선수 교체가 많았다. 이는 대표팀의 불안요소가 되고 있다. 이런 불안요소가 얼마가 극복될지가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