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 전북, KT와 부영의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 경쟁은 수원과 KT의 승리였다. 수원은 선점 효과를 살려 만들어낸 대세론은 끝까지 지켜냈다. 전북은 막판 역전을 노렸지만, 초반 열세를 극복하기에 역부족이었다. 수원과 함께 한 KT는 마지막 프리젠테이션에서 막대한 자금 지원과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며 변화의 가능성을 차단했다. 과거 현대의 전성기 당시 연고지였던 수원은 다시 프로야구팀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서울과 인천에 이은 수도권 5번째 팀이기도 하다. 이로써 수도권에서 프로야구 소외지역이었던 경기 남부지역의 팬들은 좀 더 편안하게 프로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되었고 수원과 KT는 수백만 시장을 확보하게 되는 성과를 얻었다. 수원의 성공 원인은 역시 여론 선점과 함께 장점을 극대화한 적극적인 마..
프로야구 제10구단 문제가 다시 이슈가 되고 있다. 올 시즌 중 선수협의 올스타전 보이콧 파동과 야구계의 강력한 요구로 10구단 창단 승인 문제를 KBO에 일임하는 것으로 일단락 지어졌다. 사실상 올해 안 승인과 창단 추진이 결정된 것이 다름없었다. 2012년 마무리되느 시점인 지금, 보이지 않는 힘으로 그 진행이 가로막힌 느낌이다. 당시 10구단 창단을 반대하던 몇몇 구단들은 자신들에 부정적 여론에 한발 물러서는 것처럼 보였다. KBO 역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그렇게 파국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수원과 KT, 전북의 컨소시엄이 10구단 창단의 구체적 안을 가지고 경쟁구도를 형성하는 와중에서 KBO는 10구단 창단 승인과 창단 주체에 대한 결정을 미루고 있다. 10구단 창단의 첫 절차인 승인조차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