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9일, 헌정사상 두 번째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 그동안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그에 부수되는 각종 비리와 부패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것이 확인된 박근혜 대통령의 3차례에 걸친 대국민 담화도 소용이 없었다. 오히려 그의 담화는 국민들의 분노를 더 들끓게 했고 100만이 넘는 인파로 광장을 가득하게 했다. 100만 촛불은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그 안에는 남녀노소, 성별이 따로 없었다. 미성년자인 고등학생들까지 촛불을 들었다. 그들을 향해 불순세력, 좌익세력 등등의 음해와 모략이 있었지만, 지지율 5% 정권의 공허한 외침에 불과했다. 대다수 국민들은 광장에 나서지 않아도 마음으로 촛불을 들었고 대통령에 등을 돌렸다. 계속 악화되는 여론에 대통령은 정치권을 향해 개헌이라는..
아침저녁으로 겨울 느낌 가득한 11월의 어느 날, 광화문 광장에 다시 사람들이 모였고 그들의 손에는 촛불이쥐어져 있었습니다.누군가는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지는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도 줄어들 것이라 했습니다. 맞습니다.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결코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당연히 매 번 이 자리를 함께하긴 어렵겠지요. 그럼에도 그들은 자신의 약속과 생업을 뒤로하고 자리에 모였습니다. 누구도 이들에게는 식사를 제공하고 일당을 주지도 않습니다.하지만 이들은 차가운 길바닥에 자리해 하나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들의 염원을 담은 촛불 하나하나를 담아보았습니다. 사람들의 손길을 기다리는 촛불이제는 절대 꺼지지 않는 LED 촛불도 등장했습니다. 계속되는 촛불 시위가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