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이 넘는 세월을 거슬러 홈구장 타석에 선 이대호는 홈런포로 돌아온 4번 타자의 위용을 과시했고, 박세웅은 미래의 에이스가 아닌 올 시즌 그가 토종 에이스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롯데는 4월 4일 넥센과의 홈 개막전에서 투.타의 조화 속에 초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5 : 2로 승리했다. 롯데는 천적 NC와의 개막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친데 이어 그 상승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홈에서 열린 개막 3연전을 LG에 모두 내줬던 넥센은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하고 개막 4연패의 늪에 빠졌다. 넥센은 선발 투수 최원태가 초반 5실점으로 무너졌고 팀 타선은 롯데와 같은 9안타를 때려냈지만, 집중력이 떨어졌다. 초반 실점 과정에서는 수비마저 흔들렸다. 넥센은 마운드에서 선발 투수 최원태가 초..
2016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후반기로 들어서는 시점에 각 팀의 전력 윤곽도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다. 주전 라인업과 투수진 구성의 방향도 어느 정도 결정된 모습이다. 대부분 팀은 주전 라인업을 가동하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올 시즌 상위권 판도를 흔들 팀으로 평가받고 있는 롯데도 주전급 선수들을 매 경기 출전시키면서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지난 주말 롯데는 한화와의 시범경기 2연전에서 주전들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2경기에서 롯데 타선은 극과 극의 모습을 보였다. 3월 19일 토요일 경기에서 롯데는 홈런 4개 포함 19안타를 몰아치며 2홈런이 포함된 11안타로 맞선 한화와의 화력 대결에서 힘의 우위를 보이며 20 : 12로 대승했다. 롯데의 12실점 중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이재곤이 9실점 했음을 고..
2016시즌 개막을 위한 준비가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각 팀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높이고 경합 포지션에서 옥석 가리기를 병행하고 있다. 연습경기 성적이 시즌 성적으로 이어진다고 살 할 수는 없지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인다는 건 분명 긍정적인 일이다. 특히, 지난 시즌 아쉬움이 많았던 선수라면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 소중할 수밖에 없다. 한화 최진행에게 2015시즌은 약물 파동에 휩싸이며 아픈 기억으로 남았다. 최진행은 시즌 초반 도핑 검사에 금지약물이 검출되며 30경기 출전 금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고의성이 없었다는 최진행의 주장이 어느 정도 인정된 징계였지만,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사늘해지는 건 막을 수 없었다. 이는 분명 선수에게 분명 불명예스러운 일이었다. 최진행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