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한국시리즈가 그 예상대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SK는 많은 포스트시즌 경험이 있었고 시즌 1위의 이점으로 충분한 휴식과 준비기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두산과의 접전으로 지쳐있었고 그들을 지탱하는 힘은 불펜이 부진에 빠져 있었습니다. 투타 모두에서 SK는 삼성에 앞서 있는 시리즈였습니다. 다만 힘든 승부를 극적으로 이겨낸 삼성의 상승세가 이러한 불리함을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었습니다. 의욕적으로 한국시리즈에 임한 삼성이었지만 투타 모두 SK에 밀리면서 1, 2차전은 내주고 말았습니다. SK는 빈틈이 없었고 삼성의 상승세는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경기감각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었던 SK는 삼성을 능가하는 타선의 힘과 집중력으로 삼성 마운..
이제 가을야구도 마지막 대결만 남겨두었습니다. 21세기 들어 최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는 SK와 과거 해태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KIA의 대결은 흥미로운 일전이 될 것 같습니다. KIA는 올 시즌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돌풍을 일으키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항상 상위권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시즌만 되면 헛점이 드러나면서 주저앉았던 팀이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습니다. 부족한 2%가 채워진 듯, 8월에 엄청난 태풍을 일으키며 선두로 치고 올라왔습니다. 시즌 막판 위기가 있었지만 위기 대처 능력까지 보이면서 결국 1위를 지켜냈습니다. 용병 두 투수들을 중심으로 뚝심있게 밀어붙인 선발진은 갈수록 위력을 더했고 김상현, 최희섭으로 대표되는 CK포의 위력, 이종범 선수를 중심으로 한, 팀 타격까지 뒷 받침..